[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이번 주 후반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파월 의장은 무난한 수준의 연설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경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정책 완화를 시사하면서도 시장이 기대하는 정도의 강한 완화 신호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파월 의장이 9월부터의 금리 인하에는 청신호를 보내겠지만, 50bp 인하와 같은 '빅 컷'을 장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캐나다 토론토에 기반한 스코샤뱅크의 데렉 홀트 부회장은 "파월 의장의 연설 메시지는 '점진적(gradual)'이라는 단어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통화정책 완화에 있어 점진주의의 중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점진주의는 느리거나, 뒤처진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단순히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아디트야 비하브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점진적 인하는 올해 두 차례의 25bp 인하, 내년에는 분기당 25bp의 인하를 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파생시장의 전망은 이코노미스트들과의 전망과는 약간 괴리가 있는 상황이다. 위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의 점진적 인하에 무게를 두지만, 파생시장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연말까지 100bp의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고 비하브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더그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연방기금금리 4% 범위에 들어갈 때까지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하한 후, 3%대로 진입할 때까지는 다소 천천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번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최근 급등락한 시장 흐름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던 트러스트의 칼 타넨바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은 투자자들에게 데이터에 과민반응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시장이 하나의 경제 지표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타넨바움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항한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파월 의장은 9월에 25bp 인하를 시사하는 표현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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