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지난달 기업 체감 경기가 전기차 판매 부진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약화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8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2.5로, 전월 대비 2.6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7월(95.7→95.1)부터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제조업은 신규수주(-0.8p) 및 자금사정(-0.8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8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2.8로 전월 대비 2.9p 하락했다. 이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를 구성하는 5개 항목 가운데 신규수주와 자금사정뿐 아니라 업황(-0.4p), 생산(-0.2p), 제품재고(-0.6p)가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실적은 전자·영상·통신장비(신규 수주 -9p, 자금사정 -4p), 자동차(업황 -17p, 자금사정 -12p), 전기장비(신규수주 -10p)를 중심으로 악화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의 경우 전자부품 원자재가격 상승 및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약화됐다.
자동차는 전기차 판매 부진과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심화가 악화 요인으로 꼽혔다. 전기장비의 경우 이차전지 수요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케이블 수요 둔화 등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2.2로 전월 대비 2.4p 내렸다. 지난 2월(86.1→85.0)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채산성(-1.0p), 매출(-0.6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보면 비제조업 실적은 운수창고업(채산성 -9p, 매출 -6p), 도소매업(업황 -6p, 채산성 -1p), 정보통신업(자금사정 -4p, 업황 -4p)을 중심으로 악화했다.
운수창고업의 경우 국내외 화물 수송 물동량 감소 영향을, 도소매업은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석유제품 도매업체를 중심으로 한 매출 감소 영향을 받았다.
정보통신업의 경우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주 감소 및 결제대행업체 매출 불확실성 확대 영향을 받았다.
9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0.7p 하락한 92.7로 조사됐다. 지난 4월(90.1→88.8)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제조업은 93.7로 0.5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92.0으로 0.8p 하락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1.7p 하락한 94.2를 기록했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3.9로 전월에 비해 0.3p 올랐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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