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화장품 업체 울타뷰티(NAS:ULTA)에 투자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일각에선 버핏의 결정이 불황일 때 저가 상품 매출이 증가하는 '립스틱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울타뷰티는 전장 대비 2.12% 하락한 369.05달러에 장을 마쳤다.
울타뷰티 주가는 버크셔가 지난 14일 이 회사 주식 약 69만주를 매수했다고 밝힌 이후 10% 정도 급등했다.
지난 14일 주가는 올해 초와 비교해서는 약 33% 내려앉은 수준이다.
버핏이 울타뷰티 주식을 대거 매입한 사실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1990년 설립된 울타뷰티는 화장품, 향수, 중저가 뷰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소매업체다.
미국 전역에 1천385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 사업도 운영해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부 전문가는 버핏이 립스틱 효과를 노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립스틱 효과는 경기침체기에 소비자 지출이 자동차와 값비싼 여가 활동에서 립스틱과 같은 작은 사치품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말한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버핏이 다가오는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화장품 회사 주식에 투자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투자는 투자 종목에 대한 선정을 담당하는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슐러가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버크셔의 소비재에 대한 투자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
버크셔는 소비재 중에서는 바닥재 유통업체 플로어 앤 데코 홀딩스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년간 투자했던 월마트 주식은 매각했다.
분명한 것은 울타뷰티에 대한 투자가 버핏의 가치투자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는 점이다.
울타뷰티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14배로 S&P500지수의 소비주 평균인 약 28배에 훨씬 못 미친다.
울타뷰티 주가는 매우 저평가된 것으로 여겨지며 가치투자자들에게 훌륭한 투자 대상으로 꼽힌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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