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벤처스·코메스·토니인베 등 시리즈A 참여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초경량 복합소재 제조기업 한국정밀소재산업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국내 벤처캐피탈(VC) 다수가 러브콜을 보냈다. 6개 기관이 한국정밀소재산업 투자에 참여하며 관련 설비 확충을 위한 힘을 보탠다.
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밀소재산업은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열어 투자자를 확보했다. 투자에 참여한 6개 벤처캐피탈은 9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투자 유치 규모는 약 8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투자사들은 한국정밀소재산업이 발행하는 상황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한다. 주당 단가는 12만1천905원이다. 프리 밸류에이션(투자 전 기업가치)는 320억원으로 책정됐다.
▲하나벤처스 ▲토니인베스트먼트 ▲코메스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인라이트벤처스 ▲선보엔젤파트너스가 이번 투자에 참여한 벤처캐피탈이다.
토니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스마트 2021 토니 비대면 투자조합', 하나벤처스는 '하나-제피러스 프론트원 스타트업 펀드'를 재원으로 활용했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코메스2022-1 소재부품장비 투자조합'과 '코메스 2021-1 일자리 창출 투자조합' 등 2개 펀드로 투자한다. 선보엔젤파트너스의 경우 시드투자에 이은 팔로우온(후속투자)을 단행했다.
한국정밀소재산업은 상업용 다축경편직물 설비를 도입해 방산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섬유 경량 복합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초경량 복합재는 다축경편직물 형태로 섬유를 제조해 약 25% 정도 성능을 향상 시킨 제품이다. 현재 군수 산업에 주로 쓰이고 있으며, 차량과 풍력발전기 등 경량화를 도입하는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 섬유를 활용해 초경량 복합소재를 개발·제조한다. 아라미드 섬유는 강철보다 5배 강한 고강도 합성 섬유로 섭씨 500도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 항공우주와 방탄 보호장비, 전기차 구동모터, 초고압 변압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현재 아라미드 등 복합재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4개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자국 판매가 우선이라 타 국가에서는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공급 부족 형태를 보이고 있다.
관련 시장은 연 수익률이 40%에 이르는 고수익 산업에 연평균 9%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한국정밀소재산업은 국내 최초로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를 개발해 국산화하겠다는 목표다.
창업자인 윤형수 대표는 글로벌 첨단 산업 기업 하니웰(Honeywell)에서 아시아 방산 사업을 총괄했다. 한국정밀소재산업 창업 전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아라미드 TF의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현재 아라미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주력으로 육성 중인 대표 사업으로 성장했다.
윤 대표를 포함한 창업팀은 방탄재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기술기반 스타트업이지만 사업적 역량에서도 큰 강점을 지녔다고 판단해 투자사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윤 대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아라미드 사업을 초기부터 세팅했던 인물이라 이를 활용한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이번 유치한 투자금은 설비 확충과 운영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ybya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