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속 대세로 자리 잡은 채권시장의 강세가 증권사 보수에서도 확인됐다.
증권사별로 공시하는 5억 원 이상, 최상위 연봉자 5명 중에 채권 딜러 또는 브로커가 상당수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토대로 16개 증권사 반기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10억 원 이상을 받은 채권시장 참가자는 18명에 달했다.
공시 기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력은 상상인 증권의 유지훈 FICC 본부장으로 26억9천만원을 수령했다. 이중 영업성과급만 26억5천300만원 수준이었다.
상상인증권은 FICC 본부장으로서 채권시장 동향 분석 및 기관투자자 관리, 기관투자자 간 채권 매매 중개, 채권 현·선물 차익 거래를 통해 본부 영업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실무자급에선 아이엠증권의 김우형 부장이 17억800만원으로 높은 연봉을 받았다.
대형 증권사에서도 10억 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가 나왔다.
메리츠증권의 권동찬 트레이딩본부장은 약 14억5천300만원을 받았다. 같은 회사의 정한솔 이사도 14억1천만원가량을 수령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안석철 S&T 그룹 대표와 허관 전 FICC 운용본부장도 각각 18억1천여만원과 13억4천여만원을 받았다.
다만 대형사보단 중소형사에서 최상위 연봉자가 더 많이 관찰된다. 공시된 상위 연봉의 채권 인력 26명 중 중소형사 비중은 84.6%에 달했다.
인센티브 지급률이 더 높고, 적극적인 영업 또는 운용이 가능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높은 연봉을 위해 중소형사로 이직을 선호하는 주니어들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의 관리자급 채권 딜러는 "잘하는 주니어가 있어서 오퍼를 하면 돈 벌러 중소형사로 간다며 고사한다"며 "통상 인센티브 지급률이 높은 중소형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 베테랑 채권 브로커는 "공시를 꺼리는 사람들은 이번에 받는거 일부를 이연해서 5위권안에만 안들게 한다" 있다"며 "연봉이 높은 채권 브로커나 딜러들은 보고서에 나온 것보다 더 많다"고 귀띔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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