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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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O "S&P500 493개 종목 수익률이 M7 앞지른 건 2년 만 처음"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 7종목을 일컫는 '매그니피센트 세븐'(M7·맥7) 독주 체제에서 벗어나 시장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21일(현지시간) '맥7이 더 이상 주식시장을 지배하지 않는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대형은행 BMO 분석을 인용,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구성하는 493개 종목의 수익률이 맥7을 앞섰다"고 보도했다.
맥7 구성 종목은 엔비디아(NAS:NVDA), 마이크로소프트(NAS:MSTF), 애플(NAS:APPL), 구글 모기업 알파벳(NAS:GOOG), 테슬라(NAS:TSLA), 아마존(NAS:AMZN),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NAS:META) 등이다.
미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가 촉발한 투매 바람을 딛고 '써머타임 슬럼프'에서 빠져나온 듯하지만 맥7은 아직 이전 기세를 되찾지 못했다.
BMO 최고 투자 전략가 브라이언 벨스키는 "3분기가 시작된 이후 메가캡 엘리트 그룹 맥7 주식이 S&P500에 속한 나머지 493개 기업 주식에 뒤쳐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약 2년 만에 처음 맥7의 분기 수익률이 나머지 종목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작년 1분기 기준 맥7 수익률은 45.4%에 달한 반면 나머지 493개 종목의 수익률은 1.6%에 그쳤다.
지난 2분기까지만 해도 맥7 수익률은 16.8%, 나머지 종목 수익률은 -1.2%였다.
그러나 3분기 들어 현재까지 맥7 수익률은 1.4%, 나머지 종목 수익률은 3.8%로 전세가 역전됐다.
벨스키는 "기술주 또는 메가캡 주도 없이 S&P500지수가 역대 최고치의 1% 범위 내로 회복됐다"며 "랠리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메가캡 7종목에 맥7 별칭이 처음 붙은 것은 작년 봄이다. 이들 종목은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주가가 급등했다.
마켓워치는 "지난 1년 이상 '과대 평가된 극소수의 대형 기술주에 시장이 위험할 정도로 집중돼있고 과하게 의존해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며 "시장의 승자와 패자간 격차가 심화되면서 다수의 월가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에게 가치주·순환주·중소형주 등으로 눈을 돌릴 것을 조언한 바 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물론 맥7이 현재 주도권을 놓쳤다고 해서 오늘 이후 3분기 마감 때까지 남은 6주간 이전 위상을 되찾지 못하란 법은 없다"고 부연했다.
실제 기술주들은 폭락장 이후 지난 2주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5거래일간 3.01% 상승하며 조정 국면에서 벗어났다.
한동안 뉴욕증시의 화두였던 AI 선두주자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거래일간 8.03%, 지난 7일 이후 2주새 30% 가량 오르며 128달러선까지 회복했다. 지난 6월 20일 기록한 최고가 140.76달러에는 8.7% 못미친다.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11일 장중에 기록한 최고치를 4.03% 밑도는 상태다.
마켓워치는 "맥7이 이전 기세를 되찾는다 하더라도 점차 많은 섹터들이 기술 섹터를 앞지르고 있는 최근 추세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조치가 단행되면 혜택을 볼 종목들에 대한 베팅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의 광범위한 랠리에는 경기 순환주 뿐아니라 유틸리티·헬스케어·필수소비재 부문에 속한 방어주들까지 합류했다고 부연했다.
BMO는 "3분기 시작 이후 S&P500 296개 종목이 지수 평균 수익률을 앞질렀다"며 "2년 만에 가장 큰 성과"라고 전했다.
2분기에는 지수 평균치를 넘어선 종목이 128개에 불과했다.
카슨스 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 라이언 디트릭은 "S&P500이 고점을 계속 높여가기 위해서는 상승에 기여하는 종목 수가 확대되어야 한다"며 최근 추세는 투자자들에게 분명 좋은 일이라고 평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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