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노현우의 채권분석] 네버 세이 네버(Never say never)

24.08.22.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서울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시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5.30bp 내려 3.9350%, 10년 금리는 0.70bp 하락해 3.8020%를 나타냈다.

장 마감 후(오후 5시)엔 '8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이 발표된다.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 컨센서스이기 때문에 금리 결정 자체는 변동성을 키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달라진 경제전망…이달부터 반기→ 분기

금리 결정 직후 발표되는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첫 번째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하고 내수 부진에 금리인하 필요성을 언급한 상황이다.

이달부터는 경제 전망치가 종전 반기에서 분기별로 발표된다. 성장률의 분기별 전망치 추이를 통해 인하 시기에 대한 단서를 찾는 시도도 예상된다.

변동성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하는 두 번째 재료는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 발표다. 향후 대응을 시사하는 마지막 문단이 어떻게 진화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점검 요인으로 언급하는 순서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간다.

7월 통방문에서는 "향후 통화정책은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와 함께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 간의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다"고 명시했다.

◇ 정책 조합에 쏠리는 시선

지난달과 크게 달라진 점은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정책을 연이어 발표했다는 사실이다.

금통위를 하루 앞둔 전일 가계부채 회의를 열기도 했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이 참석했다.

정부가 적극 나서는 모양을 취하는 상황에서 금통위원들의 판단이 무엇이 달라졌을지 관심이 간다.

지난달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토론에 앞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 거시 금융·경제 영향 분석'과 관련 의견을 제시했다.

여기서 금리인하는 내수 부진과 취약부문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외환시장의 변동성과 주택가격·가계부채 증가세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향후 인하 폭에 대한 기대 ▲거시건전성정책과 조합 ▲미 연준 통화정책 등 대내외 여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때 언급한 요인 중에서 연준의 행보는 의사록 등을 통해 9월 인하가 거의 확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은 두 요인(향후 인하 폭에 대한 기대, 거시건전성 정책과 조합)에 금통위의 소통 노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는 배경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최근 가계부채 상황을 볼 때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의 조합이 중요해 보이므로 다양한 거시건전성 정책 수단에 대한 정책당국과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에 적극 나서는 점을 토대로 8월 인하도 불가능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지만, 여기에 동의하진 않는다.

8월에 인하를 시작하면 연내 인하 폭에 대해 과도한 기대가 형성될 수 있어서다. 주택시장 경로를 통해 가계부채 상황을 악화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이창용 총재 발언도 이달 서프라이즈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그는 "언제 방향 전환을 할지에 관해서는 외환시장, 수도권 부동산, 가계부채 움직임 등 앞에서 달려오는 위험 요인이 많아서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수의견은 나올 여지가 있어 보인다.

정부 쪽에서 추천한 인사가 최근 정부의 가계부채 노력 등을 전제로 소수의견을 낼 수 있어 보인다. 다만 미리 알 수 있는 단서는 없다.

7월 금통위 의사록 일부

금통위

◇ 연준 의사록과 고용지표 하향 조정 → 빅컷 가능성↑

현시점에서 과거 고용지표 하향 조정이 갖는 의미는 크지 않다. 과거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 등이 과도한 대응이었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시장 참가자 입장에선 별로 와닿는 이야기는 아니다.

향후 대응과 관련해서 시사점은 실물 지표를 확인하기까지 시차와 불완전성을 고려할 때 연준이 언급한 지표의 총체성에 대한 중요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표가 튀더라도 큰 방향에서 다른 지표가 둔화 방향을 가리킨다면 시장 주목도도 낮아질 수 있다.

이날 새벽 발표된 의사록을 통해 당장 연준의 9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됐다.

일부 참가자는 7월 회의에 금리를 낮추는 것도 '이치에 맞는(plausible)'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잭슨홀 회의 이후 빅컷 가능성이 어느 정도로 확대될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회의서 50bp 인하 가능성은 36%로 형성돼 있다. (금융시장부 차장)

9월 FOMC회의서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FOMC

hwroh3@yna.co.kr

노현우

노현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