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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3분기 0.5%·4분기 0.6% 성장 전망

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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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3분기 2.3%·4분기 2.2%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은행은 처음으로 향후 1년간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제시했다.

올해 3분기에는 전기대비 0.5%, 4분기에는 0.6% 증가하고, 내년 1분기의 경우 0.6%, 2분기의 경우 0.7%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22일 발표한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경제성장률이 3분기에는 2.0%, 4분기에는 2.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전망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3%, 4분기에는 2.2%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1분기에는 2.2%, 2분기에는 2.1% 수준으로 전망하며 점차 물가 목표수준인 2.0%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의 경우 3분기와 4분기, 내년 1분기에 모두 2.1%를 기록하고, 2분기에는 2.0%를 나타낼 것으로 진단했다.

분기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의 경우 직전 5월 전망 대비 0.1%p 하향 조정된 2.4%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1분기 깜짝 성장 중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던 점을 반영해서 이처럼 조정했으나, 전반적인 성장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향후 수출 증가세도 지속되고 소비 회복 속도도 점차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의 경우 2.5%로, 5월 전망에 비해 0.1%p 하향 조정됐다. 근원물가는 2.2%로 유지됐다.

한은은 농산물 가격 상승률 둔화 등 공급측 상방압력이 완화된 점을 감안했다며 8월 이후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당분간 2%대 초반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 민간소비 증가율, 하향 조정…연간 1.4%

한은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에 대해 지난 5월 전망(1.8%) 대비 하향 조정한 1.4% 수준으로 전망했다. 내년 전망치의 경우도 5월 대비 0.1%p 하향 조정된 2.2%로 진단했다.

한은은 "하반기 이후에는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은 임금상승률 확대, 물가상승률 둔화 등으로 가계의 소비여력이 개선되면서 민간소비의 회복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높은 가계부채 수준 등은 민간소비 회복에 구조적인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가격에 대해서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최근의 매수 심리 개선세와 금융여건 완화 기대 등이 주택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정부의 8.8 공급대책 및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9월 예정) 등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건설투자는 수주 및 착공 위축의 영향으로 감소흐름을 나타내겠으나, 당초 예상보다는 감소폭이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향후 건설투자는 주거용·상업용 중심의 입주물량 축소와 신규착공 위축 영향으로 공사물량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며 "한편 부동산 PF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은 하방리스크로 잠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올해 중 0.8%, 내년에는 0.7% 감소하겠다고 전망했다. 이는 직전 전망치보다 각각 1.2%p, 0.4%p 상향 조정된 수치다.

설비투자는 하반기 중 반등하겠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하반기에는 글로벌 금융여건이 완화되는 가운데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투자여력 확대에 힘입어 반등하겠으며, 내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망치는 올해 0.2%, 내년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직전 전망치 대비 올해는 하향, 내년은 상향 조정됐다.

올해 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730억 달러로, 당초 전망 대비 13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수는 올해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지난 전망(26만명)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률은 2.9%로 직전 전망과 유사하다.

◇ 미 경제 성장 둔화·반도체 경기 개선 관련 시나리오 분석

한은은 경제 경로에 대해 두 가지의 시나리오 분석을 추가했다.

우선 미국경제 성장세의 둔화폭이 확대됐을 경우 우리 경제는 대외수요 감소뿐 아니라 외환·금융경로를 통해 부정적인 충격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가정하면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 대비 0.1%p, 내년 성장률은 0.3%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물가의 경우 파급시차 등을 고려할 때 올해에는 영향이 제한적이며 내년중에 0.2%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반도체 경기 개선폭이 확대될 경우 소비 및 설비투자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판단됐다.

소비의 경우 관련 기업의 특별급여 지급 확대 등 주로 임금 경로를 통해 소비를 제고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설비투자는 기업 영업이익 증대 등을 통해 하반기 이후 투자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를 가정하면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0.1%p, 0.2%p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은 올해에는 큰 변화 없고 내년에는 0.1%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나리오별 경제성장률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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