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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인하 10월일까 11월일까…국내외 기관의 시각은

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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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8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시각이 10월과 11월로 양분되고 있는데, 국내외 증권사들은 10월을 점치는 곳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17개 증권사의 8월 금통위 리뷰 리포트를 종합한 결과, 13개 증권사가 오는 10월에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HSBC는 8월 금통위의 포워드가이던스(향후 3개월 후 금리 전망)에서 비둘기파적 성향이 더 강해졌다고 보고 10월에 첫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진 HSBC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금통위원 대다수가 4분기에 완화 사이클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특히 포워드가이던스에서 6명의 금통위원 중 4명이 향후 3개월 후에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거론했는데, 이는 지난달에 2명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깜짝 놀랄 만한 요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10월에 25bp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유력하게 보고 있다"며 "다만 주택가격과 가계대출 관련 데이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BNP파리바와 메리츠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도 10월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 내다봤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포워드가이던스에서 금리 인하 의견을 가진 위원의 수가 증가한 점, 한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점, 정부가 가계부채 억제를 위한 다양한 거시건전성 조치를 발표한 점 등이 판단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방문 문구 변화와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그리고 금통위 내 향후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주장한 위원이 이제 '다수'가 됐음을 감안하면 첫 금리 인하 시점을 10월로 변경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점도표를 통해 연준이 연내 세차례 인하를 제시할 경우 한은도 10월, 11월 연속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JP모건과 KB증권 등은 가계부채 데이터를 좀 더 확인한 후 한은이 11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JP모건은 당초 10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이를 11월로 한달 늦췄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인 행동에 대한 힌트가 혼재되어 있었다"며 "통방문 등에서 비둘기파적인 시그널이 있었으나, 이를 상쇄할 매파적인 메시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수의견 없이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 결정이 이뤄진 것은 비둘기파 위원들도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신중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한은은 금리 인하 전에 금융안정 리스크를 평가할 충분한 시간을 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원 모두가 한은의 유동성 공급으로 부동산 매수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며 "10월 금통위까지 1~2달 둔화하는 부동산 가격 데이터를 갖고 인하를 단행하기에는 한은의 부동산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이창용 총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주재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8.22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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