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최근 달러 가치 약세가 본격화하면서 미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달러 약세만으로 증시 하락을 점치는 것은 지나친 걱정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연출된 달러가치 하락을 본격적인 미국 증시 하락 전조로 해석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인덱스 하락 배경에 대해 "미국 경기둔화 우려만 작용한 것이 아니라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에 의한 엔화강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2분기 106까지 높아졌다가 101 수준으로 떨어져 연초 수준에 복귀했다.
김 연구원은 또 "전 세계 기업 시가총액 대비 미국 기업의 시총 비중은 사상 최고치인 4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역시 미국과 신흥국 간 성장 모멘텀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아직 달러 자산을 팔고 옮겨갈 매력적인 신규 시장이 가시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증시와 달러인덱스 사이의 상관관계를 계산해봐도 두 변수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경기둔화 방어를 위한 보험성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진 과거 1998년 사례를 보더라도 달러 약세가 시작되자 미국 증시는 오히려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과거 달러약세 상황 속 수혜를 본 산업은 금융"이라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기간(1998년 10월~12월)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3개 산업은 IT(28.3%), 금융(23.7%), 자유소비재(22.9%) 순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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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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