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반도체 사이클 고점 징후는 없다며 바이 앤 홀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3일 "올해 3분기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 수준, 설비투자 증가율, 영업이익률 등이 과거와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반도체 사이클의 고점 징후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 1개월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경기둔화에 따른 반도체 사이클 고점 우려로 각각 5.7%와 6.8%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고점 우려는 스마트폰, 개인용 컴퓨터(PC)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제품 출하 감소에 따른 우려가 반영된 결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부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과거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eSSD 등 고객 요구에 따라 제품 종류가 다양해진 다품종 소량 맞춤형 생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설비투자 증가가 공급과잉으로 직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바이 앤 홀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도 큰 폭의 증가세가 전망되는 빅테크 업체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집중 투자는 HBM을 비롯해 모바일 D램 수요를 견인할 가능성도 높아 적어도 내년까지 반도체 공급 과잉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반도체 주가는 지금처럼 우려 부각에 따른 심리 바닥에서는 오히려 반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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