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진작·추석 대비 공급 안정 대책 마련할 것"
"금융권 연말 성과급 대잔치 벌이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민의힘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다시 3.5%로 동결했다"며 "내수 진작 문제 차원에서 봤을 때는 약간의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는 조심스러운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전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13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다.
다만 김 의장은 "금리 결정은 통화신용정책기구로서 한은 금통위의 고유권한이고, 충분히 여러 경제 상황을 감안해서 판단했으리라 생각하며 결정을 존중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장은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통위의 독립적인 의사 결정권은 존중해 줘야 하겠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여러 가지 내수 부진 현상에 대해 현실적인 고려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에 선행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도 고려해야 하고 특히 부동산 가격·가계대출 부분도 같이 고려했을 것"이라며 "아쉽기는 하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조치를 보고 판단하려는 그런 입장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개인적으로 금융권에서 올해 연말도 성과급 대잔치를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다들 많이 힘들어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자 수익으로 또 연말에 성과급 대잔치를 벌이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금융권 자체에서 대출 금리를 조정한다든지 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당과 정부는 고위 당정 협의회 등 당정 협의를 거쳐 다음 주 중 추석 대비 공급 등 안정 대책과 함께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협의회를 열고 추석 민생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김 의장은 "이번 한은 금통위가 금리 동결을 결정한 주요한 이유로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문제를 언급한 만큼 정부는 8·8 부동산 대책 관련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국민의힘도 여당으로서 정부와 협력해서 부동산 가격 안정과 가계부채 관리에 총력을 기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가운데)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8.23 kjhpress@yna.co.kr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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