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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잭슨홀 호재에도 혼조세 마감

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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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금리 인하를 시사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도 각 증시 재료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한 지속 가능한 경로를 향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 동안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무력 사태로 지정학적 긴장이 커진 점은 증시에 하방 재료가 됐다.

◇ 중국 =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내달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과 중국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동결 등을 소화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15포인트(0.04%) 상승한 2,855.52에, 선전종합지수는 1.14포인트(0.08%) 상승한 1,506.22에 장을 마쳤다.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대폭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매수세가 모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4% 올랐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15%, 1.47% 뛰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를 중국증시가 이어받진 못했다. 결국 미국 경기가 한풀 꺾였다는 심리 속에서 중국의 지표가 중요하다는 분위기로 흘렀다. 한국과 일본의 증시도 하락 마감하는 등 투자 온기가 아시아로 퍼지진 않았다. 장중 줄곧 약세를 보이던 중국증시는 장 막판에 매수세가 들어오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유동성 도구를 통해 자금을 추가로 공급했다. PBOC는 신규로 3천억 위안 규모의 1년 만기 MLF를 발표했다. 금리는 이전과 같은 2.30%였다.

미·중 정책 이벤트의 영향력이 제한되면서 업종별로 심리가 엇갈렸다. 비철금속과 건설, 석유, 화학 등의 업종은 다소 강세였다. 부동산과 자동차 부문도 매수세를 유도했다. 다만, 교육과 도로, 주류 부문은 하락세가 연출됐다.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페트로차이나(SHS:601857)는 장중 1% 이상 상승했다. 자금광업(SHS:601899)은 1%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상해포동발전은행(SHS:600000)은 장중 1.3%가량 떨어졌다.

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6% 상승한 7.1187위안에서 오르내렸다.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219위안(0.31%) 내린 7.1139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4천71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를 반영해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86.63포인트(1.06%) 상승한 17,798.73으로, 항셍H 지수는 59.39포인트(0.95%) 오른 6,278.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와 인바운드(일본 유입 관광) 관련주 하락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4.05포인트(0.66%) 하락한 38,110.22에, 토픽스 지수는 23.31포인트(0.87%) 내린 2,661.41에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일부에서는 파월 의장이 50bp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해석했다.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1~2% 올랐지만 달러 약세·엔화 강세가 나타나며 일본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장중 달러-엔 환율은 143.439엔까지 하락해 지난 5일 이후 최저치(엔화 가치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대표적인 수출주인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주가 하락했다. 미쓰코시 이세탄과 다카시마야 백화점 등 일본 방문객 관련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엔화 강세로 비용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 일본 최대 홈퍼니싱 업체인 니토리홀딩스와 식료품 관련주는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에 중동 지역 긴장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닛케이 지수는 37,800선까지 낙폭을 확대했으나 장 후반 일부 만회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9% 하락한 143.949엔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82.07포인트(0.37%) 오른 22,240.12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때 22,499.45에 도달한 뒤, 오름폭을 꾸준히 반납해 보합권에 머물다 장 마감 직전 다시 올랐다.

대만 시장의 상승세는 23일(미 동부시간)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오르고,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TSMC의 ADR이 2.91

% 뛰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기대를 키웠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23일 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정책) 방향은 분명하며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 전망, 그리고 위험 균형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이제는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정책 방향성을 전환하겠다는 '피벗(pivot)'의 선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만 증시에서도 지수 상승세가 이어졌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장 초반 가

권지수를 강하게 밀어 올렸다. 대만 시장을 주도하는 TSMC, 폭스콘, 미디어텍 모두

오전 장중 상승 불 켜고 움직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유입된 차익실현 수요에 가권지수의 오름폭은 제한됐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은 각각 0.42%, 0.82% 내렸다. 오늘 장 금융주와 플라스틱, 철강주가 대체로 올랐다.

야후파이낸스에서 전문가는 대만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3216억 위안으로 줄었다며 투자자들의 가격 추격 의지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26일 소식통을 통해 TSMC가 일본과 중국 공장 건설과 관련해 현지 정부로부터 625억 5천 200만 대만달러(약 2조6천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제 시장은 28일 발표될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과 30일 발표될 미국의 PCE 지수를 대기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는 미국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오후 2시 46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0% 오른 31.841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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