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핵심…올해 최대 규모 딜
IMM PE·인베스트먼트, 10년 만에 공동 투자 나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국내 최대 매립 용량을 보유한 환경기업 에코비트를 인수한다.
거래 규모는 지분 100% 기준 2조700억원으로 올해 최대 인수·합병(M&A)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티와이홀딩스[363280]에 따르면 에코비트를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티와이홀딩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이날 IMM 컨소시엄과 에코비트 지분 100%를 거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IMM 컨소시엄은 본입찰에 참여한 미국계 PEF 운용사 칼라일을 제치고 에코비트를 인수하게 됐다.
이보다 앞선 예비입찰에는 싱가포르 상장사인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와 홍콩계 운용사 거캐피탈파트너스, MBK파트너스 등이 뛰어든 바 있다.
[출처: 에코비트]
순차입금(약 5천500억원)을 고려한 에코비트 전체 기업가치는 2조7천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에쿼티 투자금을 비슷한 수준으로 분담하고 대규모 인수금융도 일으킨다. 양사는 현대LNG해운 이후 10년 만에 다시 공동 투자에 나섰다.
IMM PE의 성공적인 인프라 자산 운용 경험과 IMM인베스트먼트의 동종 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 투자 성과가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에코비트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태영건설[009410]이 지난해 12월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매물로 나왔다.
에코비트의 공동주주인 티와이홀딩스는 에코비트 지분 매각 대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고, 지난해 1월 KKR을 상대로 발행한 4천억원 규모의 13% 금리 사모채(에코비트 지분 전부 담보 제공)도 상환할 계획이다.
티와이홀딩스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에코비트 지분 매각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과 관련해 채권단과 약정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이라며 "채권단에 대한 약속을 지켜 태영건설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티와이홀딩스가 최종 수령할 대금은 KKR에 사채 원리금을 상환하는 것과 함께 공동 매각에 따른 협의에 의해 이뤄지는 정산 결과에 따라 달라지므로, 매각대금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일부 금액이 될 것"이라며 "거래의 종결 시점에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코비트는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PEF 운용사 KKR이 지분을 50%씩 가지고 있다.
이번 거래의 매각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UBS다.
에코비트는 수처리와 소각, 매립 등 폐기물 처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6천744억원과 영업이익 1천1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티와이홀딩스는 당초 태영건설 채권단과 워크아웃 이행 기간을 3년으로 약정했으나, 최근 출자전환과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한 자본잠식 해소, 티와이홀딩스 등 대주주 무상감자, 주요 자산 매각 등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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