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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이벤트 넘기고…외인 국채선물 '청산' 가능성은

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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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내 채권시장에서 최근 수급상 강세를 지탱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매매 방향이 관심사다.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와 잭슨홀 회의라는 두 가지 대형 이벤트를 넘겼는데 일단 매수 포지션을 이어가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8월 금통위와 잭슨홀 회의를 모두 소화한 지난 26일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약 7천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1천계약 순매수했다.

지난 6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선물 대규모 매수를 이어오면서 시장금리를 연내 기준금리 2~3회 인하를 반영하는 수준까지 끌어내린 바 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의 3년 국채선물 순포지션은 30만계약, 10년은 17만계약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의 강세가 대부분 외국인 수급 영향이라는 인식이 있는 만큼, 대형 이벤트 때마다 외국인 투자자의 포지션 추이에 관심이 모인다.

이번 국채선물 만기인 내달 13일 전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선물 포지션을 줄일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대체적인 참가자들의 시각이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보통 이 정도로 순매수를 쌓았을 때는 만기일까지 가져간다. 선물 만기일까지 외국인 수급이 계속 받쳐주면서 강보합이 이어질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만기일을 전후로 외국인이 포지션을 급격하게 줄일 가능성에 유의하는 분위기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지난 2달 동안 국내 채권시장에서 수익을 낼 만큼 냈고, 수급상 외국인이 선물을 쥐고 놓질 않으니 약해지지도 세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외국인 입장에서 이를 더 유지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집값이 잡혀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지금 이미 3회가 반영돼 있고, 원화까지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만기 무렵 외국인이 포지션을 줄이면 약세 신호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은행 채권 딜러는 "외국인의 청산 여부가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만약 고용지표 같은 이벤트가 예상보다 금리에 안 좋게 나오고 이에 로컬 기관이 저가 매수에 들어갔는데 마침 외국인이 청산에 나서는 충돌이 일어난다면, 그때 금리가 새로운 방향성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외국인 투자자 3년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 추이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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