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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급등…내년 국발계 규모 '예상 상회'

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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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급등했다.

오전 중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다가 내년도 국고채 발행 규모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규모로 나타나자 시장이 급격히 약해졌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1bp 오른 2.941%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7.3bp 오른 3.048%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16틱 내린 105.8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749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79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7틱 내린 116.5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41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5천584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58포인트 내린 140.90을 기록했다. 오전 중 거래는 126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내년도 국채발행 규모 등을 소화하며 시장이 베어 스티프닝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내년도 국채 발행 규모가 예상을 상회하는 규모"라며 "보통 장기물 비중이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고 10년 등 장기물 테너에 악재인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200조원'이라는 보지 못했던 숫자가 나오면서 '베어 스티프닝'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로 가면 갈수록 부담은 가중될 수 있고 시간이 '롱(매수)'의 편이 아닐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5bp 오른 2.905%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2.4bp 상승한 2.999%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2.10bp 올라 3.9380%, 10년 금리는 1.60bp 상승해 3.8170%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상무부는 26일 지난 7월 내구재 수주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9.9% 증가한 2천8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4.0% 증가였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유가는 급등했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59달러(3.46%) 급등한 배럴당 77.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야당이 대규모 세수 결손이 발생할 경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이날 대규모 세수 결손이 발생해서 세출 삭감이 불가피해질 경우, 정부가 반드시 추경을 편성하고 국회 심의를 거쳐 세입 감액과 세출 조정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오전 중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2025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이 총지출 677조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보다 3.2% 늘어난 수치인데, 지난해 중기재정계획에서 제시한 4.2%는 물론, 정부의 내년 경상성장률 전망치인 4.5%를 밑도는 수치다.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24조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내년도 국고채 발행 규모는 201조3천억원으로 계획됐는데, 올해보다 42조8천억원(27.0%) 증가한 수준이다.

이중 순 발행은 83조7천억원으로 올해보다 33조9천억원(67.9%) 늘어난다.

윤석열 대통령은 건전재정을 대원칙으로 삼아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국고채 발행 계획 발표 이후 시장은 예상보다 큰 발행 규모에 급격하게 약해졌다. 10년 국채선물은 원빅 이상 급락한 116.28까지 하락했다.

오전 중 진행된 국고채 20년물 선매출은 금리 2.975%에 1천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3천950억원이었다.

딜미스로 추정되는 거래도 발생했다. 오전 11시 12분경 국고 20년물이 전장 대비 33.6bp 급등한 금리 3.328%에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미 국채 2년 금리와 10년 금리가 0.3bp 올랐다.

3년 국채선물은 9만8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81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6만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0계약 늘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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