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윤은별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국고채 발행 규모가 급증한 것을 두고 강세 일변도 장세를 깨는 재료라고 평가했다. 수익률곡선엔 스티프닝(가팔라짐)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7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2025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국고 발행 규모는 201조3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42조8천억 원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순 발행이 83조7천억원으로 올해보다 33조9천억원(67.9%) 늘었고 차환 발행은 8조7천억원(9.3%) 증가한 102조2천억원으로 책정했다.
기재부는 순증 규모 급증에 대해 공자기금 수입을 국고채 발행으로 조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은 간만에 등장한 대형 약세 재료에 놀라는 모양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본부장은 "생각보다 순증 폭이 크다"며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는데 이게 일시적일지 판단이 서지 않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영향을 두고선 "일방적 롱(매수) 장세를 깨인 요인이라 볼 수 있다"며 "매수 기회를 탐색하던 참가자 입장에선 반길 재료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시장에선 많아야 180조 정도를 봤던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장기는 밀릴(금리 상승) 것 같고, 10년이 제일 취약할 것 같다. 발행이 늘면 중기 구간을 늘릴 수밖에 없고 수요가 탄탄한 상황에서 먼저 매도가 나가는 건 10년 구간일 것"이라고 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브로커는 "'공포와 충격' 그 자체다"며 "커브는 갈수록 설 곳이고, 폴리시 믹스 강조에 한은에 대한 금리인하 압박도 강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전 11시32분 현재 전일 대비 75틱 급락해 116.57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 발행계획이 발표된 이후 50틱가량 낙폭을 키웠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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