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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채 스프레드 가르는 위험가중치…한전·서교공은 약세

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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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크레디트물 전반의 가산금리(스프레드)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사채 발행 시장에서는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BIS비율 위험가중치가 제로(0)인 종목의 경우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외 종목은 부담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과 풍부한 시장 수요에 힘입어 완판은 무리 없는 분위기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AAA'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서울교통공사, 한국전력공사, 'AA' 하남도시공사는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에서 엇갈린 결과를 받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3년물 소셜본드(social bond) 발행을 위한 입찰에서 2천900억원의 수요를 확보해 1천200억원을 찍기로 했다.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민평 대비 3bp 낮은 수준으로, 강세를 드러냈다.

하남도시공사는 1년물 채권 입찰에 800억원의 수요가 유입됐다. 발행 규모는 150억원이다. 스프레드는 'AA-' 회사채 등급금리 대비 4bp 높게 형성됐다. 다만 전일 기준 하남도시공사 1년물 민평금리(3.470%)가 'AA-' 회사채 등급금리(3.376%)보다 9.4bp 높았다는 점에서 개별 민평보다는 강세를 보인 모습이다.

반면 이외 공기업들은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모두 수요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금리 기준점보다 높은 스프레드를 형성했다.

한국전력공사는 2년물과 3년물을 각각 2천400억원, 2천500억원 찍기로 했다. 응찰 규모는 2년물 5천800억원, 3년물 7천300억원이다. 전일 민평 금리 대비 2년물은 5bp, 3년물을 6.9bp 높은 수준이다.

서울교통공사는 5년물 그린본드(green bond) 입찰에서 3천8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이에 발행 금액을 1천500억원으로 확정했다.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민평 대비 5bp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 한전채가 민평보다 8bp 높은 금리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전보단 나쁘지 않은 분위기인듯 하다"며 "하남도시공사의 경우 발행량이 많지 않아 민평금리 측면의 매력이 부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크레디트물 전반의 스프레드 부담 속에서 한전은 절대금리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공사채 또한 종목별로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금리 매력과 위험가중치 등이 발행시장에서의 공사채 스프레드 부담을 가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BIS비율 위험가중치가 제로(0)인 채권은 은행권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국면에서 위험가중치가 제로인 채권과 아닌 채권 간의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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