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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신용공여 1위 메리츠증권…우발 부채도 증가세

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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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비중도 높아 부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로 실적 개선세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실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 부동산PF 신용공여 1위 메리츠증권이 우발부채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PF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 자산에 대한 부담 역시 지속되고 있다.

28일 연합인포맥스 '단기자금 부동산PF 신용공여 현황(화면번호 4725)'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메리츠증권의 부동산PF 신용공여(매입보장, 매입확약) 규모는 2조3천80억원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1분기에는 KB증권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신용공여 규모 2위에 올랐지만 2분기 들어서면서부터 현재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메리츠증권이 최근 보유하고 있는 신용 공여 물량은 전체가 매입 확약이다.

신용공여 중 매입 확약은 금융상품이 시장에서 롤오버 또는 판매되지 않을 경우 신용공여를 제공한 금융기관이 물량을 떠안겠다는 약속이다.

매입 확약 규모가 큰 만큼 우발 부채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우발부채는 6월 말 기준 5조4천31억원으로 지난 2022년 말 대비 18.4% 증가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91.9%로 업계 평균 대비 두배 가량 큰 규모이다.

우발 부채의 경우 대부분 부동산 확약 건으로 구성된 가운데, 올해에도 본 PF 확약 건을 중심으로 규모가 늘어났다.

메리츠증권은 자기 자본 대비 우발 부채 비율을 100% 이내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2분기 중 메리츠 캐피탈이 매각한 건전성 저하 자산에 대한 매입 확약 제공 및 강화된 PF 사업성 평가 기준 적용으로 인해 요주의 이하 자산이 늘어나면서 6월말 기준 자기 자본 대비 순요주의 이하 자산 비율도 14.0%로 저하됐다.

이에 신용 평가사들 역시 부동산 익스포즈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나이스 신용평가는 메리츠 증권에 대해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부동산 익스포저는 7조1천억원으로 자기자본대비 121.5%를 나타내 양적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해외부동산의 경우 익스포저 규모는 2조원, 이 중 약40% 내외가 상업용 부동산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부동산 익스포저의 양적 부담과 높은 해외 비중을 감안할 때 향후 건전성 추가 저하 가능성 및 이에 따른 재무 안정성 변화 여부와 자기 자본 대비 우발 부채 비율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신용평가 역시 "자기 자본 대비 총 부동산 금융 익스포져는 약 120%로 양적 부담이 매우 높다"며 "국내 익스포져 규모의 경우 양적 부담은 높지만, 질적 위험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외 부동산의 경우 해외 CRE 관련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 개발 여신 비중이 작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자산 건전성 관리 부담이 내재해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PF에 따른 건전성 위험에도 메리츠증권은 보수적인 위험 관리로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며 선방했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천18억원과 3천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와 2.4%씩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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