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동향: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배당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주 전성시대가 임박한 데 따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7일 기준으로 연 5.00%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받는 머니마켓펀드(MMF)에 자금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타격을 받으면서 배당주 투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 연준 기준금리 인하 임박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의 모던 웰스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턱우드는 "앞으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머니마켓 펀드(MMF)의 5% 수익률이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무위험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할 때 어디서 수익을 찾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배당주'를 살펴보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다"고 강조했다.
배당주들은 2024년 증시 전반이 누린 급격한 상승세를 누리지는 못했지만, 반등할 준비는 돼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배당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쉐어스 S&P500 디비던드 아리스토크래츠(ProShares S&P 500 Dividend Aristocrats)(NOBL)는 올해 총 수익률이 10.1%인 반면, S&P 500 지수는 배당금 재투자를 포함해 거의 19% 상승했다.
◇ 높은 배당수익률에만 혹하면 낭패
투자자들은 이런 배당주를 선택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CNBC는 지적했다.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는 종목들의 유혹을 피해야 한다는 게 CNBC의 진단이다. 높은 배당 수익률은 처음에는 눈길을 끌 수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알라바마 주 베스타비아 힐스의 RFG 어드바이저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릭 웨델은 '배당 수익률이 5%, 6%, 7% 이상일 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궁금해진다면서 이 회사에 대해 전체 이야기를 정말로 알고 있냐고 반문했다.
그는 우선 높은 배당 수익률이 주가의 급격한 하락의 결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회사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배당금 지급 규모를 삭감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나타낼 수도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이는 경제 침체 시 특히 위험한 것으로 풀이됐다.
울프 리서치의 전략가인 크리스 센예크는 "최고의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는 종목들은 종종 두 가지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본을 보호하기 위해 배당 수익률 2분위 종목들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그는 2024년에 23% 이상 상승하고 2.5%의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NAS:TXN)와 올해 15% 상승하고 2.4%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NYS:KR)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 배당주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몇가지
모던 웰스 매니지먼트의 턱우드는 투자자들이 배당주에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주요 요소를 지적했다. 첫째는 수익의 질이다. 투자자들은 건전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견고한 대차대조표와 함께 강력한 잉여현금흐름을 가진 회사를 찾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결국 배당금 지급은 여기에서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 대목에서 '역사'도 종종 고려사항이 된다고 덧붙였다. 경영진이 배당금 지급에 전념해 왔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경영진이 긴축하고자 할 때 쉽게 삭감할 수 있는 항목이 될 수 있으며, 그들이 이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그는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또한 배당주를 매입함으로써 포트폴리오에서 의도하지 않게 만들어질 수 있는 가치주와 섹터 편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는 종목들은 주로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섹터의 종목들을 포함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시장 영역에만 집중하면 포트폴리오의 배분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성공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벤치마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배당주에 초점을 맞춘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해 보유를 단순화할 수 있지만, 여전히 적용되는 스타일과 편입 종목인 회사들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게 그의 권고 사항이다.
◇ 가치의 함정도 고려해야
글로벌 펀드평가 회사인 모닝스타의 분석가인 다니엘 소티로프는 "펀드를 보유하더라도 그 안에 일부 '가치의 함정'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배당 수익률 ETF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하락 시 성과가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치의 함정(Value Trap)은 펀드에 편입된 종목이 겉보기에 저평가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기적인 가치 하락 추세에 있는 상황을 일컫는다.
그는 이건 '비밀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많은 ETF가 에너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석유 선물은 며칠 동안 마이너스로 갔었기 때문이다. 해당 펀드들은 에너지 섹터에 대해 과대한 비중을 두고 있었고 실적도 좋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배당 수익률을 찾는 투자자들은 합리적이어야 한다면서 뱅가드 하이 디비던드 일드 ETF(VYM)가 고수익 뮤추얼 펀드나 ETF의 좋은 대용'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ETF는 2024년에 약 14%의 총 수익률을 기록했고 펀드 수수료는 0.06%로 비교적 저렴하다는 이유에서다.
관련종목: 텍사스 인스트루먼츠(NAS:TXN),크로거(NYS:KR)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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