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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 GM 합작공장에 2.3조 투자…지분 과반 확보

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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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구조 삼성 50.01% 대 GM 49.99%

MOU 체결 당시보다 캐파 줄이고 투자 규모 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SDI[006400]가 2조3천억원을 투자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현지 공장을 짓는다. 지난해 3월 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1년 5개월여만이다.

특히 MOU 체결 당시보다 생산능력(캐파)은 일부 줄인 반면, 투자 규모는 키워 눈길을 끈다. 전기차 시장 캐즘과 인플레이션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윤호 대표(가운데)와 컬트 켈티 GM 부사장이 배터리 JV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

[출처:삼성SDI]

28일 삼성SDI에 따르면, 최윤호 대표이사(사장)는 전날(27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컬트 켈티 GM 배터리셀&팩 총괄 부사장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JV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약 35억 달러(2조6천억원)를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연산(초기 기준) 27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이다. 2027년 양산이 목표다.

합작사 지분은 삼성SDI가 50.01%, GM이 49.99%를 각각 취득한다. 이에 삼성 측이 합작사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서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 지분도 과반(51%)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JV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협력을 공식화한 지 1년 5개월 만에 맺은 성과다. 장기화하는 전기차 캐즘 상황에서도 시장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JV 설립을 확정했다.

당시는 최 사장이 메리 바라 GM 회장과 직접 만나 협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부지는 미정이었으나 이후 협의 과정에서 뉴칼라일로 확정됐다.

그사이 변한 점이 또 있다. 당시 양사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30GWh 이상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투자 규모는 30억 달러 이상이었다. 그때보다 캐파는 3GWh 줄어든 반면, 투자 금액은 5억 달러가량 늘었다.

물가 상승 등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향후 양사 협의를 통해 양산 규모를 36GWh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투자 금액과 투자 기간이 늘어날 예정이다.

합작공장에서는 NCA 기반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를 생산,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주행거리를 늘렸을 뿐 아니라 금속 재질의 외관과 안전장치(Vent)를 탑재해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SDI는 GM과의 협력으로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생산 거점을 구축,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최윤호 사장은 "북미지역 1위 완성차 업체인 GM과 지난해 MOU 체결 이후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프리미엄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력을 담은 PRiMX 배터리 제품으로 GM이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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