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WGBI 편입시 외국인 국고채 포트폴리오 장기화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내년 국고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에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WGBI 편입에 외국인의 장기 국고채 투자가 확대되면 시장 소화에 무리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전일 공개된 내년 예산안에서 국고채 발행 규모는 201조3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42조8천억 원 급증했다. 원화 외평채가 한도까지 최대치로 발행된다고 가정하면 내년 채권시장에 국채가 221조원 투하되는 셈이다.
전일 예산안 공개 직후 10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됐다. 외국인도 매도 행렬에 동참해 약세 압력을 가했다.
공급 악재가 확인된 상황에서 채권시장 시선은 수요 요인에 쏠리고 있다. 가깝게는 내달 말 WGBI 편입이 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HSBC는 편입에 성공하면 대략 550억~650억달러, 최대 86조여 원 자금이 서울 채권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WGBI 듀레이션이 긴 점도 시장이 기대하는 부분이다.
통상 발행이 늘어날 경우 듀레이션이 긴 장기물 소화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데, 편입 시 이 구간 수요가 확대되면서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FTSE러셀에 따르면 WGBI의 실효 듀레이션(Effective duration)은 7.12년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실효 듀레이션이 8.96년으로 특히 길다.
FTSE러셀
편입을 예상하고 외국인이 먼저 움직이는 것인지 확인은 어렵지만 최근 외국인도 보유 원화채의 듀레이션을 늘리는 양상이다.
연합인포맥스 주체별 장외채권 포트폴리오 추이(화면번호 4256)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원화채의 듀레이션은 6.43년으로 1년 전(5.03년)보다 크게 확대됐다.
HSBC는 국고채 WGBI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의 듀레이션이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달이든 내년 3월이든 편입 시기는 크게 중요치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 참가자들은 대체로 내년 3월 편입을 예상한다"며 "3월에 편입 소식이 전해지더라도 물량 소화엔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HSBC는 전일 보고서에서 금리인하 관련 강한 자금 유입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WGBI 편입될 경우엔 상당 수준의 자금이 추가로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 등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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