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로 금융감독당국의 전방위 조사와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곤경에 빠진 우리금융지주의 임종룡 회장이 최근 사태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전 임원을 소집해 긴급경영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과 '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 뒤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임원들에게도 관련 사항을 공유하고 추가적인 사과 및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사태와 관련해 우리금융 현 경영진 중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강력한 경고를 발신한 터라 이에 대한 메시지 필요성이 있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임 회장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 결과 발표 이후인 지난 12일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금융당국의 조사는 물론 사법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 이번 사태를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겠다는 게 임 회장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금감원이 재검사에 나서고 지난 27일에는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본점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면서 추가적인 입장 표명에 대한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거취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부터 다양한 얘기들이 돌고 있는 데 임 회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9시부터 진행된 이사회에선 동양생명과 ABL생명 '패키지 인수'와 관련한 그간의 협상 상황을 사외이사들에 공유하고 최종 결심을 어떻게 할 지를 두고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사태로 금융당국의 스탠스가 강경한 상황이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이 난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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