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미국 거대 기술주들의 묶음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에 크게 의존했던 뉴욕증시의 강세 흐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대형 투자자들인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 등이 해당 종목에 대한 보유 비중을 빠른 속도로 줄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월가의 큰 손인 헤지펀드와 뮤추얼 펀드 모두 엔비디아(NAS:NVDA), 알파벳 A(NAS:GOOGL), 아마존닷컴(NAS:AMZN), 애플(NAS:AAPL),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NAS:META),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테슬라(NAS:TSLA)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종목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해당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에 대한 보유 비중을 지난 10년간 최저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추세가 3분기에도 지속돼 헤지펀드들이 4주 연속 대형 기술주 매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생 상품의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모두에서 매도를 늘리고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고객 자금 흐름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11개 섹터 중 기술주 섹터가 가장 큰 자금 유출을 겪었다.
이런 매도세가 대형 기술주가 최근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한다고 CNBC는 풀이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26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애플, 아마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여전히 각각의 52주 신고가보다 1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고점보다 약 8%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8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들어 연이은 기록 경신 이후에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든 이목이 인공지능(AI) 붐의 최대 수혜자인 엔비디아에 쏠려 있다.
골드만삭스의 스콧 루브너는 "대형 기술주 섹터의 기본적인 매도세로 이번 실적 시즌의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치는 최근 분기들보다 훨씬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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