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5조원 한도, 이르면 9월말 첫 조달
해외 시장 안착 예의주시
[한국수출입은행 페이스북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의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이하 공급망안정화채권)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르면 내달 말 원화 시장에서의 발행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연내 달러화 조달 작업을 마치기 위한 절차에도 돌입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글로벌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외화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 발행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 이른 시일 내 주관사단을 선정한 후 IR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다만 채권 발행은 외화보다는 원화 시장에서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 공급망안정화기금 공식 출범 직후 조달에 나설 수 있도록 기반 마련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는 이르면 9월 말에서 10월 초께 첫 공급망안정화 채권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대한민국 정부 보증에 힘입어 공급망안정화채권에 대한 소화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학재단채권과 KDB산업은행의 기간산업안정기금채권(기안채)에 이어 공급망안전화채권이라는 정부보증채가 더해진다는 점은 관전 요소다.
이후 10월부턴 해외 투자자 설득에 집중한다. 해외 시장에서는 정부 보증채가 흔하지 않은 유형인 터라 구조 등을 설명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 정부보증채가 등장하는 일은 흔치 않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장이 얼어붙자 이듬해 하나은행의 10억달러 채권 발행에 정부가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정도였다.
해외 투자자에게 친숙하지 않은 형태인 만큼 한국수출입은행은 글로벌 IR에 공을 들인 후 외화채 데뷔전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발행 시기는 11월초 정도로 관측된다.
관련 업계에선 외화 공급망안정화채권이 안착할 금리 수준 등을 주시하고 있다.
정부 보증채라는 점에서 이론적으로 대한민국 정부채와 한국수출입은행 채권의 중간 정도 수준에서 금리를 형성해야 한다. 외화 공급망안정화채권 금리가 이후 정부채와 수출입은행 채권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첫 발행물이 시장에서 형성할 금리 수준에 관심이 쏠린다.
공급망안정화 채권은 연내 최대 5조원 한도 내에서 발행된다. 만기는 10년 이내다.
다만 올해가 5개월가량 남았다는 점에서 한도까지의 발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후 내년 한도는 국회 동의를 거쳐 추후 확정된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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