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으로 CD에서 KOFR로 전환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국내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해 신규 이자율스와프(IRS)의 일정비율은 KOFR를 사용하도록 행정지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행 공개시장운용 대상기관 선정에 KOFR 거래 실적을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도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한은은 금융당국 및 시장 참가자들과 함께 28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KOFR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이런 방안을 발표했다.
공대희 한은 공개시장부장은 "한은과 금융위는 KOFR 중심의 지표금리 체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금융기관 등이 파생상품 및 현물시장에서의 준거금리로 KOFR를 우선 활용할 것을 적극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의 중요지표 지정, 산출절차 개선 등의 노력이 현재의 CD금리 중심의 지표금리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미가 아님을 명확히 한다"면서 "글로벌 지표금리 흐름에 맞게 궁극적으로는 KOFR 중심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며, KOFR 활용 비중 확대를 위한 전략과 단계적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은과 금융위는 그러면서 지표금리 전환을 위한 3단계 이행 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KOFR 확산을 위한 기술적 기반 조성하고, 금융위·금감원·한은 주도의 기간별 KOFR 활용 목표치 제시 등을 통해 KOFR 점유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궁극적으로는 CD금리 중요지표 해제 등을 통한 지표금리 개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공 부장은 구체적으로 "이자율스왑시장에서 신규 거래 시 일정비율 이상 KOFR-OIS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는 행정지도를 실시할 것"이라면서 "한은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시 KOFR 거래실적을 반영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RS 거래 시 일정 비율 KOFR 사용을 행정지도 하는 시기와 비율은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라고 공 부장은 설명했다. 공개시장조작 가점은 내년 7월 대상기관 선정 시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한은과 금융당국은 올해 3월 민관 합동 실무·위킹그룹을 구성해 지표 금리 개혁 방안을 논의해 왔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리보(libor)에서 벗어나 무위험지표금리(RFR)로 전환이 마무리단계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여전히 이자율스왑 등 파생상품에 광범위한 준거 금리로 CD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CD는 가격의 적합성 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한은도 "CD 지표 기간물(80~100일물) 발행이 전혀 없는 날도 많은 등 개별금융기관의 판단에 의한 산출비중이 상당하다"면서 "금리 하락기에는 여타 시장금리하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직성을 보이지만, 시장 불안시 신용위험이 부각되며 과도하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금융소비자에도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RFR로 전환을 마무리한 글로벌 투자자들도 우리나라 이자율스와프 거래 시 CD가 지표금리로 사용되는 상황의 개선을 꾸준히 요구하는 중이다.
공 부장은 "국내 금융상품거래의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로 자리 잡을 경우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증대되고,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 및 통화정책 유효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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