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높아진 시장 기대감에 주가가 하락하자 국내 증시에 반도체 관련주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2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 6%가량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반도체 업종이 주로 속한 전기·전자 업종은 2.45% 내리고 있다.
간밤 엔비디아 실적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다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국내 증시 개장 시점에 6% 넘게 추가로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올 2분기 매출은 300억4천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5%가량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122% 급증했고, 시장 전망치 287억달러를 약 4.7% 넘어섰다.
다만 투자자들은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이 약 2년 만에 하락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 총이익률 컨센서스는 75.5%였지만, 75.1%로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직전 분기는 78.4%로 매출 총이익률이 3.1%포인트 더 높았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매출이 4분기 중 발생할 계획이라고 컨퍼런스콜에서 전했다. 신제품을 출시에도 마진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경계심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 급락도 국내 반도체주의 투자 심리를 악화하고 있다.
미국 공매도 전문 투자사인 힌덴버그리서치는 전일 슈퍼 마이크로에 숏(매도) 리포트를 냈다. 힌덴버그는 슈퍼 마이크로가 회계상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부분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간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 예정인 연례 보고서인 '10-K' 자료를 제때 제출하지 못할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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