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펀더멘탈에는 이상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29일 "블랙웰 출시로 인한 이익 기여도는 낮을 전망"이라며 "신제품 출시 효과로 이익이 훼손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등 하반기 전망이 과도하게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은 76% 수준이다. 업종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려면 오는 4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76.4%를 기록해야 한다고 박 연구원은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발표에서 투자자들은 블랙웰 출시 지연에 대한 해명에도 주목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신작에 대해 오는 4분기부터 양산과 출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생산 지연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블랙웰 생산 지연의 이유와 피해 정도에 대한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었다"며 "서프라이즈 폭이 다시 한번 좁아지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블랙웰 매출이 4분기 실적에서 어느 정도 수준으로 제외되는지 특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실적 발표 이후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엔비디아의 4분기 추정 실적을 하향하게 된다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이러한 실적 추정치 하향에도 엔비디아의 기초여건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추정치 소폭 하향의 가능성이 있다"라면서도 "4분기 추정치에는 평균적으로 블랙웰의 매출 비중이 5~10% 정도 반영돼 있어 펀더멘탈을 해칠 정도의 큰 폭의 하향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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