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소득 0.8% 증가 전환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가계소득이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지속해 증가하던 이자비용은 12분기 만에 감소했다.
통계청은 29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1인 이상 가구)은 496만1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가계소득은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비중이 가장 큰 근로소득은 상용근로자 증가 및 임금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사업소득은 1.4% 늘어 3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전소득과 재산소득은 각각 2.4%와 29.5% 늘었다.
이전소득 중 공적이전은 7.2% 늘고, 사적이전은 8.5% 줄었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올해 2분기는 근로소득 및 공적 이전소득 증가가 전체 가구 소득을 견인하면서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산소득은 금리가 높다 보니 예·적금에서 받는 이자나 주식에서 받는 배당소득이 늘었다"면서도 "조사에서 소득이 쉽게 잡히진 않아 절대적인 값은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가계소득을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6만1천원 줄었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명절 상여급과 가구 간 이전소득이 많아 2분기보다 소득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 2.7%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0.8% 올랐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1만3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2022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소득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비목별로 보면 가정용품·가사서비스(8.7%), 주거·수도·광열(7.1%), 교통(6.9%), 보건(6.5%), 의류·신발(6.0%)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과장은 "교통의 경우, 수입차 구입 증가 등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며, 주거·수도·광열은 주택 매매가 늘어나며 이사를 많이 하다 보니 주택 수선비가 증가한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류·담배(-2.5%)에서는 감소했다. 주류(-1.2%)와 담배(-3.6%) 모두 감소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1.8% 증가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9만7천원으로, 3.7% 늘었다.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장은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잔액은 1천861조3천억원에서 1천896조2천억원으로 1.9% 증가했는데, 가계 대출금리가 5.05%에서 4.87%로 0.18%포인트(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자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비소비지출인 경상조세(12.6%), 연금기여금(4.3%), 비영리단체로 이전지출(9.2%) 등은 모두 늘었다.
전체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은 뺀 처분가능소득은 396만4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은 제외한 흑자액은 115만1천원으로 0.9% 늘었고, 처분가능소득 중 흑자 비율인 흑자율은 0.7%p 하락한 29.0%였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71.0%로 0.7%p 상승했다.
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웃돌면서 평균소비성향 역시 8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과장은 "팬데믹을 겪으면서 극단을 치닫고 변동성이 컸던 통계 수치들이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출처 : 통계청]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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