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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화학 지분율 높인다…5천억 투입

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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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지분율 1%p 가까이 상승

보유 현금 1.4조 활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그룹 지주사 ㈜LG[003550]가 넉넉한 보유 현금을 활용해 핵심 계열사인 LG전자[066570]와 LG화학[051910] 지분율을 끌어올린다. 총 5천억원을 투자한다.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두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더 많은 배당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재계와 전자 공시에 따르면, ㈜LG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까지 LG전자 주식 2천억원, LG화학 주식 3천억원 어치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장내 매수 방식으로 추진한다. 오는 11월에 절반(LG전자 1천억원·LG화학 1천500억원)을 먼저 매입하되, 두 번째 시점은 미정이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연합인포맥스]

취득 예정인 LG전자 주식 수는 203만4천587주(보통주)다. 전날(28일) 종가 9만8천300원을 기준으로 정해져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주식 수가 변경될 수 있다.

지분 매입이 모두 완료되면 현재 33.67%인 지분율이 34.48%로 높아지게 된다.

LG화학 주식은 총 95만6천937주 매수한다. 마찬가지로 28일 종가(31만3천500원)로 계산된 양이다.

취득 후에는 ㈜LG의 LG화학 지분율이 현재 33.34%에서 34.23%로 1%포인트(p) 가까이 높아진다.

양사 모두 최대 주주인 ㈜LG의 지배력이 더욱 굳건해지는 셈이다.

㈜LG 측은 "지분 확대를 통한 안정적 경영권 유지 및 수익구조 제고 목적"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수익구조 제고란 배당수익 확대를 의미한다.

LG전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별도의 사업을 하지 않는 순수 지주사인 ㈜LG는 계열사(자회사 등)로부터 ▲배당금 ▲상표권 사용 ▲임대료 등을 받아 수익(매출)을 올린다.

3대 수익 중 배당이 가장 규모가 크다. 올 상반기의 경우 ▲배당 363억원 ▲상표권 171억원 ▲임대료 7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배당은 실적에 따라 등락이 큰 편이다. 예년 수준이었던 나머지 두 개와 달리 배당은 LG화학 등 자회사의 이익 감소로 전년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 취득에는 보유 현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LG가 보유한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금융기관예치금 포함)은 지난 6월 말 1조3천725억원이다.

이날 ㈜LG는 자기회사 주식(자사주) 활용 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오는 4분기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 측은 2022년 예고했던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 6월 말 조기 완료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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