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2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9월 '빅 컷(50bp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60bp 오른 3.86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00bp 상승한 3.89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10bp 오른 4.15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2.6bp에서 -3.0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예상치를 웃돌며 앞서 나온 속보치보다 개선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2.8%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1.4%보다도 크게 개선됐다.
최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빠르게 내릴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하지만 2분기 미국 성장률이 오히려 개선되면서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잃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연준이 9월에 빅 컷을 단행할 명분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67.5%로 반영되고 있다. 전날 마감 무렵 대비 4%포인트 정도 올랐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32.5%로 줄었다.
미국의 신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2천명 감소한 수치다.
앞서 직전주는 전주 대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증가한 바 있다. 청구건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 또한 침체 우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 총괄은 "이날 채권가격 책정 움직임은 국채시장이 이미 인플레이션은 극복했고 모든 초점을 고용에 맞추고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49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7년 만기 국채의 입찰에서 수요는 강하지 않았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7년물 국채금리는 3.770%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386%였다.
응찰률은 2.50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5배에 미치지 못했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3.7%였다.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3.3%와 거의 같았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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