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유명 의류업체 갭(NYS:GAP)이 2분기 연속 호실적으로 '턴어라운드'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주가를 끌어올렸다.
29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갭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전일 대비 9.23% 오른 24.50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25.40달러)에 근접했다.
원래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예정이던 2분기 실적이 실수로 일찍 공개되면서 지난 3거래일간 하락세였던 주가가 반등했다.
다만 이날 증시가 마감 무렵 갑작스레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갭 주가도 상승폭을 1.65%로 좁힌 2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에 공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갭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7억2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36억3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매출 성장률은 1분기(3%↑) 보다 더 커졌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 54센트도 시장 예상치(37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사측은 상품비용 절감 및 할인 행사 축소 등에 힘입어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더 늘어난 42.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갭은 더 강력해진 분기 실적을 감안,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갭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 리처드 딕슨은 "소매업 환경이 아직 어렵지만 우리는 주요 지표들을 1년 전보다 더 강력하게 끌어올렸다"고 자부심을 표했다.
갭은 작년 8월 취임한 딕슨 사장 주도로 다년에 걸친 턴어라운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유명 패션 디자이너 잭 포즌을 경영진으로 영입하는 등 소비자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갭 산하 4개 브랜드 가운데 올드 네이비와 갭의 동일점포매출(SSS)이 각각 5%, 3%씩 증가했다. 지난해 두 브랜드의 SSS는 모두 한 자릿수대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바나나 리퍼블릭과 애슬레타의 SSS는 아직 플러스로 전환되지 않았으나 1년 전에 비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사측은 전했다.
갭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5시(미 동부시간)로 예정돼있었다.
그러나 개장 1시간만인 오전 9시30분 갭 웹사이트에 실적 보고서가 뜨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갭은 보고서를 즉각 내렸다가 오전 11시12분에 다시 게재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오전 10시께부터 갭 주식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가 오전 11시30분께 재개됐다.
갭 대변인은 "실수로 인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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