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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권분석] 외국인의 시간

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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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30일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질지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전일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매도하며 채권시장이 약세 폭을 키운 바 있는데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전일 외국인 매도의 방아쇠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금리' 발언이었다.

단순히 해당 발언에 대한 오해에 따른 매도인지 매도로 추세 전환하는 움직임인지 이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일 윤 대통령은 "주택 가격을 투기적 수요가 끌어올린다고 할 때는 정부가 공급을 철저하게 하고 '정책금리'를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 과열 분위기를 진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 중 '정책금리'가 기준금리로 해석되면서 화들짝 놀란 외국인이 매도로 반응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정책금리 발언이 기준금리가 아닌 '정책대출 금리'를 의미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다.

마침 다소 매파적이었던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내년 국고채 발행이 200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내년도 예산안이 발표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판단 하에 외국인이 그간 쌓아둔 롱(매수) 포지션 청산에 나선 것일 수 있어 긴장되는 지점이다.

전일 저녁 공개된 9월 국채발행계획은 시장에 큰 파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9월 국고채를 8조5천억 원 수준 발행한다고 밝혔다. 8월(10.5조원) 대비 2조 원 감소한 금액이다. 이 중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조4천억 원, 5천억 원 발행하기로 했다.

수요가 풍부한 초장기물 발행이 견조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있었던 가운데 30년물 발행규모는 시장 예상보다는 소폭 적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50년물을 예상보다 늘리면서 초장기물 전체적인 발행 비중은 예상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평가다.

전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10bp 오른 3.8960%, 10년물 금리는 2.50bp 상승한 3.8620%에 거래됐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3.0%, 전기대비 연율)가 예상을 웃돌며 지난달 속보치(2.8%)를 상회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인하) 기대 심리가 희석된 영향이다.

동시에 공개된 2분기 PCE(개인소매판매) 가격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기비 2.5%, 2.8%를 나타냈다. 모두 속보치 대비 0.1%포인트씩 하향 조정되며 물가 둔화 내러티브에 부합했다.

미국채 2년물 금리 추이. 2분기 GDP 발표 이후 상승한 모습.

연합인포맥스

미국의 침체 없는 디스인플레이션 기대는 점차 견고해지는 모양새다. 미 연준의 점진적인 완화 확률을 높이는 지점이다.

전일 크리스토퍼 닐리 세인트루인스 연은 이코노미스트는 블로그에서 과거 국가들의 상황과 다르게 최근(2022~2023년)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하에서 실업률 변화가 미미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디스인플레이션 동안 지속적인 재정지출,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성 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짐작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이날 한은은 정오경 2024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공개한다. 기재부는 개장 전 2024년 7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오전 11시에는 2024년 7월 국세수입 현황을 공개한다. (금융시장부 김정현 기자)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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