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기신도시 재건축 '시동'…주택공급 메카될까

24.08.30
읽는시간 0

[https://youtu.be/gAhHsQ0HP90]

※이 내용은 8월 29일(목) 오후 4시 연합뉴스경제TV의 '경제ON'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콘텐츠입니다.(출연:홍경표 연합인포맥스 기자, 진행:이민재 앵커)

[이민재 앵커]

1990년대 대규모로 주택을 공급하면서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뒷받침했던 1기 신도시. 당시로부터 현재 30년이 넘게 지났고, 1기 신도시들도 노후화됐습니다. 이와 같은 1기 신도시들이 다시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고요.

[홍경표 기자]

노태우 정부 시절 당시에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작됐던 1기 신도시. 대표적으로 수도권에는 분당과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이 있습니다. 역사상 최대의 대규모 주택 공급 사업이라고 불렸습니다. 주택 200만호 공급 정책을 목표로 시작됐고요. 경제 성장과 함께 팽창하던 도시 인구를 수용해 주거 안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주택 가격을 잡는 데도 영향을 줬고요.

하지만 지금은 만들어진 지 오래됐기 때문에 그 도시 기능이 상당히 떨어지게 되고, 노후화가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노후화된 1기 신도시를 정비해서 새집을 더 많이 공급해야 하는 필요성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1기 신도시를 되살리기 위해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1기 신도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기 신도시 20만가구를 10년에 걸쳐서 순차적으로 재건축할 계획이고요. 또 선도지구를 지정해서 정비계획을 촉진할 예정입니다. 재건축 재개발 촉진법도 적용해서, 사업 시행 절차를 간소화해 정비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해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도 조성합니다.

[앵커]

1기 신도시 구축 계획에서 선도지구가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고요.

[기자]

앞에서 말씀드린 선도지구와 관련해서 정부가 1기 신도시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에서 지역별로 선도지구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2만6천가구 이상이 지정됩니다. 지역별로 1개에서 2개 지역이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선도지구에 선정된다고 하면 안전진단 완화,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상향 등 각종 규제가 완화돼 사업성이 높아지고요.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1기 신도시 1호 재건축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이 선도지구에 선정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해, 재건축 단지에서 이에 선정되기 위한 단지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선도지구 지정에는 주민 동의와 단지 규모 등이 중요해서 주민동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이 이제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제가 1기 신도시 중 하나인 부천 중동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서 분위기를 살펴봤는데요. 직접 한번 만나보시죠.

[앵커]

부천 중동 은하마을의 경우 선도지구에 선정되기 위한 의욕이 상당히 강한 것 같은데요. 부천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구체적인 재건축 계획을 내놨다고요.

[기자]

제가 다녀온 부천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산본에서도 선제적으로 용적률 수치를 구체적으로 높이는 정비사업 계획안을 내놨습니다. 부천시는 기본계획안에서 중동의 기준 용적률을 350%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평균 용적률은 216%입니다. 용적률을 높여 재건축하면 중동 내 주택이 현 5만8천가구에서 8만2천가구로 2만4천가구가량 늘어납니다. 군포시는 산본의 기준 용적률을 330%로 제시했고요. 이에 따라 산본 내 주택은 4만2천가구에서 5만8천가구로 1만6천가구 늘어날 전망입니다. 평촌과 분당, 일산 등 계획은 추후 발표되고요.

정부는 이들 신도시에서 2027년 첫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현재와 비교하면 3년가량 남은 셈이죠.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정비를 통해 2029년까지 인허가 8만8천가구, 착공 4만6천가구를 추진하며, 1기 신도시 정비를 통해 총 10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기 신도시가 다시 주택 공급의 '메카'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같이 1기 신도시 재건축이 탄력을 받자, 1기 신도시 물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1기 신도시 재건축 열기가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것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1기 신도시. 실제로 정부 계획처럼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을까요.

[기자]

정부는 각종 인센티브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서 속도감 있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2027년에 첫 착공을 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는데요. 이 같은 신도시 재개발 계획 목표가 현실적인지에 대해서 시장에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 공급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도 궁금한 부분이고요. 이에 대해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과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같이 한번 만나보시죠.

[앵커]

앞으로 정부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될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정비사업이 거의 모든 1기 신도시에서 이뤄지게 되는데,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까요. 향후 집값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기자]

1기 신도시 내에서도 지역별로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치솟는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한 대책으로 1기 신도시 재개발 정책이 나왔는데, 1기 신도시의 집값은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인포맥스 방송뉴스부 홍경표 기자)

※본 콘텐츠는 연합뉴스경제TV 취재파일 코너에서 다룬 영상뉴스 내용입니다.

kphong@yna.co.kr

홍경표

홍경표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