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투자할 시기라는 의견이 나왔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 기업의 주가 하락이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다소 과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 들어 네이버는 28.0%, 카카오는 35.8%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메타(옛 페이스북)가 19.2%, 49.9%씩 상승했다. 국내 기업과 미국 빅테크의 주가가 일반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흐름이다.
정호윤 연구원은 매출성장률이 주가 방향을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때 20~30% 수준이었던 네이버의 매출성장률은 올해 2분기에 8.4%까지 내려왔다. 40% 수준이던 카카오의 매출성장률도 4.2%까지 떨어졌다. 반대로 메타의 매출성장률은 2022년 4분기에 4.5%를 기록했다가 올해 2분기에 22.1% 수준으로 올라왔다. 같은 기간 알파벳의 매출성장률은 0.3%에서 13.4%로 높아졌다.
다만 네이버와 카카오의 핵심사업부에서는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의 서치플랫폼 매출성장률은 올해 6.7%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의 0.6%를 훌쩍 웃도는 숫자다.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부 성장률은 2.7%에서 13.5%로 상승한다고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인수합병(M&A) 같은 영향을 제거하고 핵심 사업부의 성과를 보면 작년보다 올해가 확실히 낫지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지금 국내 인터넷 기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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