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BNK금융지주가 콜옵션 만기가 돌아오는 신종자본증권을 금리 수준이 낮은 회사채를 발행해 상환했다.
금리 수준이 높은 신종자본증권을 새로 발행해 차환하는 대신에 금융 비용을 낮추는 전략을 쓴 것이다.
올해 전체적인 자산성장률이 높지 않은 만큼 추가적으로 자본성 증권을 발행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관리할 필요성이 적다는 점도 고려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지난 28일 회사채 1천억원을 발행하고서 다음 날 콜옵션 만기가 돌아오는 신종자본증권 1천억원을 상환했다.
회사채 발행 금리는 3.275%로 콜옵션 행사 대상인 신종자본증권 금리 3.2%와 유사했다.
BNK금융은 올해 2월 신종자본증권 2천억원을 발행했는 데, 당시 발행 금리는 4.97%였다.
당시 가산금리(스프레드)가 164bp(100bp=1%포인트)였고, 최근 금리 수준이 낮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더라고 차환용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면 금리가 4%를 훌쩍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초반에서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만큼 상당 규모의 금융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하반기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금리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장기간 비용을 부담할 필요도 없었다.
BNK금융의 경우 올해 전반적으로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이 높지 않은 편이어서 BIS 비율을 방어하는데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그룹 전체 위험가중자산은 76조7천303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천79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연간 위험가중자산 증가 규모가 1조9천275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자산 성장이 크게 더뎠던 셈이다.
부동산 경기 둔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시중은행이 공격적으로 대출 영업을 확장하면서 지방은행의 경우 여신을 확장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최근에는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대출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올해 2분기 기준 BNK금융의 BIS 비율은 14.34%로 전년 말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다만, "하반기 그룹 자본비율 추이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필요하다면 검토를 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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