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200' 시작으로 대표지수 ETF 라인업 구축
총보수 연 0.05%로 대폭 낮춰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운용업계의 대표적인 채권 하우스 흥국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은 다음 달 10일 'HK200' ETF를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아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에 자산총액 60% 이상을 투자한다.
흥국자산운용은 이번 HK200 ETF를 시작으로 대표지수 ETF 라인업을 확충한 뒤 테마형 ETF 출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흥국자산운용은 전체 운용자산(AUM)으로 따지면 업계 12위(28일 기준 순자산총액 39조3천269억원)의 운용사로, 채권 운용에 강점을 두고 덩치를 키워왔다.
운용자산 중 채권 자산이 26조2천2억원에 달할 정도로 대부분의 운용자산이 채권에 몰려 있다.
업계에선 채권 하우스로 이름을 알렸지만, ETF 시장에서 존재감은 약한 편이다. 29일 기준 운용 중인 ETF는 4개로, 순자산총액은 1천267억원에 불과하다.
2015년 HK S&P코리아로우볼, 2021년 HK 베스트일레븐액티브, HK 하이볼액티브 ETF를 출시했고 지난해 11월에는 HK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ETF를 선보였다.
4개 ETF 중 HK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ETF가 순자산총액 1천111억원을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크다.
흥국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수요가 급증하는 투자 상황에 발맞춰 ETF 라인업을 확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TF 후발주자로서 라인업을 갖추게 된 만큼 다음 달 출시하는 HK200 ETF의 총보수는 연 0.05%로 대폭 낮췄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인 KODEX200의 총보수 연 0.150%보다 낮다.
흥국자산운용은 향후에는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지수 등을 추종하는 ETF 상품 출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흥국자산운용은 채권 등 일부 자산에만 치우친 수익구조로 종합자산운용사로서의 무게감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ETF 라인업 강화를 발판으로 평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ETF로 자금이 대거 흘러 들어가면서 ETF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성장하는 시장을 중소형사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흥국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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