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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 이모저모] 한화손보도 샀다…업계도 인정한 저평가株 '현대해상'

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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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1만주 취득, 지난해엔 흥국생명도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직종이 보험업이다. 현금 흐름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을 고려했을 때 보험업이 유리한 선택지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최근 자본시장에서 보험사를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투자 차익을 노리기 위해 보험사가 동종업계 보험사 주식에 투자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6월 26일 동종업계 기업인 현대해상에 투자했다. 3억3천400만원을 들여 주식 1만주를 취득했다. 투자금과 취득 주식 수를 고려할 때 1주당 3만3천400원에 매입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화손해보험은 투자의 목적을 '단순투자'로 기재했다. 일반투자가 피투자사의 전략적 목표와 장기적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단순투자는 주로 재무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비참여적인 투자다.

결국 한화손해보험이 현대해상에 투자한 건 차익을 노리기 위한 차원인 셈이다. 현재까진 투자가 성공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29일 종가 기준 현대해상의 주가는 3만4천900원이다. 투자 당시 주가를 3만3천400원으로 가정하면 약 4.5% 올랐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등의 수혜업종인 보험주에 단순 투자목적으로 진행한 건"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금은 3억원 안팎으로 크진 않지만 라이벌 관계라고도 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손해보험에서도 현대해상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의 1분기 기준 PER은 3.55배로 낮은 수준이다.

현대해상에 투자한 보험사는 또 있다.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전인 지난해 9월 4일 현대해상에 투자했다. 약 33억원을 투자해 현대해상의 주식 10만6천915주를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도 한화손해보험과 같은 눈으로 현대해상을 바라보고 있다. 매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천5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8%나 개선된 영향이 컸다.

대신증권에선 "올해 이익 증가 폭이 커 배당성향 17.8% 가정해도 배당수익률이 9%에 육박한다"며 "최근 보험주 관련 기대감은 배당 정책에 집중되고 있는데, 발표 시기가 계속 미뤄지져 답답한 상황에서 오히려 현대해상의 배당수익률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금융부 양용비 기자)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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