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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공모채 조달 '한번 더'…달라진 재무 전략

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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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KT&G가 올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지난해 회사채 데뷔전을 마친 데 이어 자본시장에서의 자금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KT&G는 그동안 조달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케팩스(CAPEX) 투자에 박차를 가하면서 자본시장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여전히 마이너스(-) 순차입금을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 및 주주환원 등으로 자금 소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달라질 재무 여건에 관심이 쏠린다.

◇다시 찾는 공모채 시장…채권시장 활용도 배가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G는 최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주관사단으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을 선정하고 조달 작업에 나섰다.

내달 말 수요예측에 나선 후 10월 초 발행을 마치겠단 계획이다. 발행 규모는 4천억원 이내가 될 전망이다.

KT&G는 지난해 회사채 데뷔전에 나선 데 이어 최근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KT&G는 지난해 9월 3천억원 규모의 채권으로 첫 공모채 발행을 마쳤다. 올해는 지난 4월 같은 규모의 공모채를 찍었고 또다시 조달에 나서 발행량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AAA' 등급에 힘입어 투자자 모집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G는 담배 제조 및 판매기업이라는 특성상 연기금과 공제회 등의 수요예측 참여가 주춤하지만, 이외 투자자들의 주문 공세에 힘입어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채권시장으로서의 조달처 확장도 꾀하고 있다. KT&G는 현재 글로벌 신용등급 평정을 위한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해외 신용등급을 받은 후 내년 외화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 부동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도 나섰다. KT&G는 최근 분당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페블스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2018년 685억원에 인수한 분당 타워의 현재 인수가액은 1천2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을지로타워 매각 등을 검토 중이다.

◇늘어난 캐팩스 투자에 차입 확대

KT&G는 그동안 실질적 무차입 구조를 이어왔다.

2022년까지만 해도 총차입금 규모 1천억원대 수준을 유지하면서 조 단위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마이너스(-) 순차입금 기조를 이어갔다. 이에 차입금의존도 역시 1%대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서서히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3조9천억원의 케팩스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후 차입 규모가 늘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KT&G의 총차입금은 6천54억원이었다. 2022년 1천932억원이었다는 점에서 세 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1.6%에서 4.7%로 증가했다.

이에 2021년까지 마이너스(-) 2조원대였던 순차입금 규모 또한 달라지고 있다. 2021년 -1조8천2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636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조 단위 규모의 마이너스 순차입금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재무 안정성 지표는 우수한 수준이다.

출처 : 한국기업평가

투자정책과 더불어 주주환원과 관련한 자금 소요가 증대한 점도 관전 요소다. KT&G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1조8천억원의 배당 지급과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이 예정돼 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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