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달 초 실적 부진 여파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행동주의 세력에 대한 방어에 나선 인텔(NAS:INTC)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의 '회의론'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겔싱어 CEO는 도이체방크 기술 컨퍼런스에서 열린 노변담화에서 "시장에서 받은 회의적 시각 중 일부를 존중한다"며 "우리는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재앙적인 수익 보고서 이후로 "어려운 몇 주가 지났다"며 "투자자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인텔의 주가는 분기 실적 보고서가 발표된 후 지난 2일 26% 이상 폭락했다. 이는 50년 만에 최악의 일일 낙폭이다.
인텔 주가는 올해 59% 하락해 10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몇 년 동안 엄청난 압박을 받아왔다. 반도체 제조 사업을 구축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계속 지출하는 한편, 핵심 PC 및 데이터 센터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잃고 인공지능(AI)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해서다.
겔싱어 CEO는 "회사가 서버 사업에서 AI 중심의 약점과 계속 씨름하고 있다"면서도 미래에 대해선 낙관했다.
인텔은 곧 '루나 레이크(Lunar Lake)'를 출시할 예정이다.
겔싱어 CEO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가장 매력적인 AI PC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인텔 주가는 이날 장중 5% 이상 급등했고 전일 대비 2.65% 상승한 20.13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인텔은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자문가를 고용해 행동주의 투자자들로부터 방어에 나섰다.
겔싱어 CEO는 같은 자리에서 활동가 문제나 반도체 산업의 베테랑인 립부 탄(Lip-Bu Tan)이 인텔 이사회에서 갑자기 사임한 데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인텔은 이번 달 초 수익 보고 발표일에 1만5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포트폴리오를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은 최근 분기에 16억 1천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에는 14억 8천만 달러 순수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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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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