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채권 개미' 열풍에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금융사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다만 여전히 개인 투자자의 채권 투자 접근성에 개선할 점이 많다는 의견도 나온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리테일 채권 매매 기능을 제공하는 증권사 중 다수는 장외채권 중개에 따른 수수료가 제대로 명시되지 않고 있다.
채권은 발행사, 만기, 채권 종류 등에 따라 상품이 다양하기 때문에 장내보다 장외 거래가 활발하다.
개인 투자자 대상 채권 매매도 마찬가지인데, 증권사가 개인 투자자에게 장외 채권을 판매할 때는 매수 금리만 제시된다. 이 안에 보통 수십bp(1bp=0.01%포인트)의 '중개 스프레드'가 녹아있고 때론 장내 가격보다도 비싸지만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장외채권 중개 시 '공정가격'인 민간 평가사 금리 대신 '은행환산 수익률'이라는 개념이 증권가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개인 투자자 혼란을 가중한다.
은행 환산 수익률이란 해당 채권을 만기 보유하면 얻을 수 있는 이자소득과 자본소득(시세차익)을 정기예금 이자율로 환산한 개념이다.
중도 매도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채권을 예금과 비교하면서 혼란을 일으키는 데다가, 쉽게 시세를 비교할 수 있는 민평금리 등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중개 수수료도 파악하기 어렵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법적으로 채권을 담을 수 있도록 허용돼 있지만, 증권사별로 제공하는 기능에 따라 채권을 담지 못하기도 해 불편함이 크다.
개인 채권 투자에 대해 이런 불투명한 투자 정보나 낮은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시장에서도 움직임을 보인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채권의 민평금리 제공, 중도 매도 시 유의사항 고지 등의 내용을 새로 담은 표준투자권유준칙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가 혼란을 부를 만한 영업 관행이 리테일 채권 시장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다.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가 급격히 늘었는데 정보를 잘 제공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byun@yna.co.kr
윤은별
ebyu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