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개인의 채권 보유액이 50조 원을 넘어서는 등 급속도로 증가했습니다. 채권이 개인들의 자산운용 한 방편으로 새롭게 자리를 잡은 가운데 일부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연합인포맥스는 개인의 채권 투자 현황과 개선 과제 등을 4건의 기사로 짚었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채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존재감은 최근 2년 사이 상전벽해 수준으로 커졌다.
개인의 채권보유 규모는 2022년 초에는 10조원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8월 말 현재 54조 원까지 5배 이상 급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잔존만기 6개월 이하의 단기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지만, 만기 20년 이상 장기물에 대한 투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합인포맥스의 장외채권 투자자별 잔고현황(화면번호 4253)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개인은 채권을 총 54조원 보유하고 있다.
개인 채권투자는 금리 수준이 높아진 2022년 중순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2022년 초 개인의 채권 보유 잔액은 약 8조원에 그쳤지만, 그해 5월 10조 원을 넘겼다. 2022년 말에는 26조 원까지 급증했고, 2023년 5월 말에는 40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3월에는 50조 원 고지를 넘어섰다.
이후에는 증가 속도가 다소 무뎌지며 54조원 내외 잔고를 유지하는 중이다.
올해 중순 이후 금리 수준이 상당폭 낮아졌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흐름은 꾸준하다. 올해 5~7월에도 3조 원대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개인들의 채권 투자는 주로 단기물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말 기준 총 54조 원 중 만기 6개월 이하 채권에 투자된 자금이 약 15조 원으로 약 27%를 차지했다. 만기 6개월~1년 이하 구간의 보유 규모는 6조 원가량이었다.
만기 1년 이하 채권에 21조원가량이 투자된 셈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중장기물 투자에는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초장기물 투자는 적지 않았다.
개인은 만기 20년~30년 이하 채권을 10조원가량 보유했고, 30년 초과 만기의 채권도 4조 원 정도를 샀다.
단일 종목으로 개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채권도 만기가 오는 2050년 3월인 국고채였다. 개인은 해당 종목을 4조4천억 넘게 보유했다. 해당 채권 총발행 잔액의10% 이상을 개인이 사들였다.
두 번째로 개인의 보유 규모가 큰 채권은 만기가 2039년 9월인 국고채였다. 해당 종목은 총발행액의 약 30%를 개인이 보유 중이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고채 투자가 약 20조 원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채가 15조 원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 종류와 잔존만기를 세분화해서 볼 때는 만기 6개월 이하 금융채에 투자된 금액이 가장 많았다. 총 4조7천 억원가량이 잔존만기 6개월 이하 금융채에 투자됐다. 금융채 중에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캐피탈채에 약 2조5천억 원, 카드채에 1조2천 억원이 투자됐다.
한편 개별 종목별 개인이 선호한 채권을 살펴보면 1위부터 14위까지는 모두 국고채가 차지했다. 국고채 제외 개인 보유가 가장 많은 채권은 삼성바이로로직스7-1이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4253)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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