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산하 내부거래위원회 설치
주요 거래처가 한화오션…내부거래 투명성 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엔진(옛 HSD엔진)이 이사회 산하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생긴 변화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인 한화의 계열사로서 내부거래 관련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설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선박용 엔진 제작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한화엔진[082740]은 한화오션[042660]이 주요 매출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엔진은 지난 5월 개최한 이사회에서 ▲내부거래위원회 설치의 건 ▲내부거래위원회 운영 규정 제정의 건을 이사진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한화의 식구가 된 지 3개월 만이다. 한화엔진은 지난 2월 최대주주가 인화정공에서 한화임팩트로 변경됐다. 이때 사명도 HSD엔진에서 한화엔진으로 변경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3명)으로 구성됐다. 유가영 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김용환, 김종환 이사가 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 선임까지 완료했다.
주된 역할은 공정거래법이 규정하는 내부거래 및 관련 거래에 대한 심사와 승인이다.
공정거래법 제26조는 공정위가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속하는 국내 회사들이 특수관계인 등과의 거래를 하려는 경우에 미리 이사회 의결을 거친 후 공시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규정하고 있다.
한화엔진은 지난 2월 한화그룹에 합류하며 공시대상기업집단, 나아가 상호출자제한집단에 속하게 됐다.
선박용 엔진을 제작·판매하는 사업의 특성상 거래처가 주로 조선사인데, 그중 한화오션에서 올리는 매출이 가장 많다. 올 상반기 기준 2천197억원으로, 전체 매출(5천799억원)의 37.9%를 차지했다.
한화엔진은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감사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자산 2조원(별도 기준) 미만 상장사로 설치 의무는 없지만 선제적으로 꾸린 것으로 보인다. 한화 엔진의 자산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1조2천203억원이다.
한화엔진은 지난 2월 최대주주가 인화정공에서 한화임팩트로 변경됐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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