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미국 경제가 침체 경로에 진입했지만, 위기 사태로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 나왔다.
민병규 유얀타증권 연구원은 "고용 지표를 보면 미국 경제가 침체 경로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라며 "9월 금리인하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금리 조정 효과가 경제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고, 과거에도 금리인하는 경기침체 이전에 단행됐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미국 경기 침체가 위기 사태로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과거 위기 수준의 침체는 코로나19 같은 돌발변수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대형 사건이 동반됐을 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현재 금융시스템은 견고하다는 게 민 연구원의 판단이다.
민 연구원은 "7월 미국의 31개 대형은행은 실업률 10%, 상업용부동산 가격 -40% 하락을 가정한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했다"며 "기업들의 해고 건수는 오히려 줄었고 2분기 실적 발표 기간 경기침체를 언급한 기업 수도 낮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민간투자는 전년 대비 5.6% 증가하는 등 생활보조금과 정부투자 노력가 민간투자로 선순환되고 있다"며 "최근 자본지출이 확대되는데도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은 꾸준히 증가하는 등 기업들의 체력도 탄탄하다"고 부연했다.
S&P500은 M7 없이도 이전 고점을 회복했다.
민 연구원은 "위기 수준의 침체가 아닐 경우 미국 증시는 지수 전반보다는 선별적인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조정의 성격은 최근 미국 증시의 급등락 과정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증시는 S&P500지수 고점 대비 M7이 포함된 미디어·엔터, 반도체, 소프트웨어, 자동차·부품, 소매의 시총 비중은 축소되고 금융, 제약·헬스케어, 음식료·유틸리티 비중이 확대 중이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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