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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모건스탠리 휘청…CICC, 직원 직급 강등+임금 삭감

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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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대표 투자은행(IB)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자국 자본시장 침체에 대규모 비용 절감에 나선다. 직원들의 직급을 강등시키고 임금 추가 삭감을 결정했다.

2일(현지시간) 이카이 글로벌에 따르면 CICC는 현재 직원들에게 새로운 근로 계약서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의 실적 평가를 토대로 더 낮은 직급과 임금 인하를 받아들이라는 내용이다. 근로자가 거부한다면 퇴사하는 방식이다.

중국 자본시장이 계속 침체해 이익률이 부진해지자 꺼낸 조치다. 매체는 CICC가 올해 상반기에 22억위안(한화 약 4천1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37% 감소한 수치다. 특히 IB 부문의 수익은 70%가 급감했다.

CICC는 국유 IB이기도 하다. 그만큼 강도 높은 수단들이 연이어 단행되고 있다. 작년에는 보너스를 전혀 받지 못했고, 지난 5월에는 기본 급여를 최대 25% 줄였다. 시진핑 주석의 신봉자인 천량 회장이 작년 하순에 영입되면서 조직 변화가 거세다.

CICC는 중국 내 금융 엘리트들이 몰려 '중국판 모건스탠리'로 통한다. 중국 금융계에서는 최고 연봉 직장으로도 알려졌다. 이른바 꿈의 직장에서 정리해고의 대상이 된 셈이다.

매체는 "CICC의 직원은 올해 상반기에 246명 줄였다"며 "중국에서 인력 규모를 축소하는 증권사와 IB들이 많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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