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오는 13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최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추세가 얼마나 장기화될지 서울채권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3일 연합인포맥스 매매추이(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 한 주간 3년 국채선물을 1만1천398계약, 10년 국채선물은 9천499계약 순매도했다.
이같은 주간 순매도 규모는 지난 5월 말 이후 3개월 만이었다.
역대급으로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를 쌓아온 외국인의 반대매매를 우려하고 있던 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제는 상시 등장할지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3년 국채선물의 경우 30만계약에 육박하고, 10년 국채선물은 15만계약을 넘긴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모두 8월 금통위 이후 다소 꺾인 것으로 보여진다.
8월 금통위 당시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하지 않았다. 여기에 이창용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에 대한 경계를 스탠스 변화 없이 강하게 드러내면서 금리 인하 기대에 의구심을 품게 했다.
8월 금통위 이후 시장에서는 여전히 10월 금리 인하 기대가 우세하지만, 11월 인하 전망도 팽팽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지난주 발표된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 국채 발행 계획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매도세 장기화 및 추세화에 대한 우려도 가중되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6월 이후 외국인들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왔는데,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는 것은 외국인들도 부담이다"며 "9월 13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들은 미리 선물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13일에 정산을 받고 롤오버를 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9월 14일부터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이후 9월 FOMC와 미 국채 선물 만기가 다가오기 때문"이라며 "예상 외로 크게 증가한 내년 국채 발행 규모도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정리할 수 있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결국 금리 인하는 한다는 시각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기조적인 매도 흐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이후 역대급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의 주 요인이 금리 인하 기대였다"며 "8월 금통위가 강한 금리 인하 기대를 다소 낮췄고, 원화 강세 등으로 당분간 차익 실현성 매도세 출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0월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하고, 경기 및 물가 상황 고려시 3개월 내 추가 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환경"이라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세가 단기적으로 출현할 수는 있어도 기조적 매도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3년 국채선물 외국인 순매수 누적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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