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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올해 한전채 순상환…내년 잔액 80조원대 복귀

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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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용 3조원대 유지 관측

한국전력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한국전력이 올해 한전채를 순상환한다. 내년에는 다시 순발행으로 돌아서며 발행 잔액이 80조원대를 다시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실에 따르면 한전은 국회에 제출한 '24~28년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서 올해 말 공사채 발행 잔액을 77조2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의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290)에서 올해 한전채 및 한국계 외화표시채권(KP물) 만기 물량이 79조원, 전날 기준 81조7천억원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발행 잔액을 점차 축소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7년말 사채발행한도가 2배로 환원되는 데 대비해야 해 기업어음(CP) 발행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한전채 만기도래 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도의 발행을 예상한다"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전기요금 인상은 한전채 잔액 예상치에 반영되지 않았다.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순상환 규모는 커질 수 있다.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전기요금이 kWh당 1원 인상될 때 연간 5천500억원의 수익 개선 효과를 거둔다.

다만 한전채 발행 잔액은 내년엔 80조원으로 늘어난다.

2026년과 2027년에는 78조2천억원, 2028년에는 79조5천억원으로 관측됐다.

한전은 분기 흑자를 기록 중이나 별도 기준으로는 적자로 돌아선 데다 전력망 확충 등에 투자하기 위해 외부 차입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자비용은 올해 3조원에서 내년 3조1천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3조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전은 "원가를 반영하지 못하는 요금체계로 전력설비 투자, 유지보수 재원 마련을 위한 차입이 불가피해 금융부채가 늘고 이자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여건이 악화할 때 취할 수 있는 대응방안으로 첫 번째로 제시한 것도 '단계적 요금정상화'다.

한전은 강달러와 에너지 수요 증가 등으로 내년 이후 전력도매가격(SMP·전력구입가격)이 소폭 오를 것이라며 환율이 5%, 에너지 가격이 10% 오르는 비관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2027년에는 사채발행한도를 초과할 것으로 봤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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