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한국이 부동산 투명성 부문에서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3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존스랑라살)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2024년 부동산 투명성 지수'는 27위로 2년 전의 28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다만 14위~35위까지 분류된 '투명' 등급을 유지했다.
JLL은 오피스와 물류 섹터에서의 데이터 가용성과 품질 향상, 리츠 시장의 성장 및 제도화, 한국 부동산원의 벤치마크 도입, 기업 조달·입찰 및 시설 관리의 표준 향상으로 인한 거래 프로세스 개선이 순위 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정부의 제로 에너지 빌딩(ZEB) 규정과 한국부동산원의 벤치마크 시스템 도입이 순위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이한국 JLL 임대차 본부장은, "한국의 부동산 데이터 가용성과 품질의 향상, 성숙한 리츠 시장의 정보 수준 제고를 통해 한국은 부동산 투명성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라며 "이러한 발전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신뢰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존스랑라살) 제공]
글로벌 부동산 투명성 지수는 JLL과 LaSalle이 1999년에 최초 발표된 이래 2년마다 발표된다. 이는 부동산 투자자, 개발자와 기업이 해외시장에서의 투자 및 시장 진입 관련 리스크 등을 평가하고, 정부 및 산업 기관이 자국에서 투명성을 개선하는 데 지침이 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89개 국가, 151개 도시를 대상으로 성과 측정, 시장 데이터, 상장 법인 지배 구조, 규제 및 법률, 거래 프로세스 및 지속 가능성의 6개 항목과 256개의 하위 개별 지표에서 부동산 투명성 정보를 수집, 분석, 계량화한 것이다.
지수 1위는 영국으로 유지됐으며, 부동산 투명성이 가장 크게 개선된 국가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이다. 싱가포르는 지속 가능성과 디지털 서비스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루며 처음으로 '투명' 등급에서 '매우 투명' 등급으로 승격됐다. '매우 투명' 국가들은 지난 2년간 전 세계 투자 총액의 80% 이상인 1조2천억달러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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