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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8개월 만에 500억弗 유입…"다음 단계 시작"

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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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출시 후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이후 약 8개월 만에 10개의 관련 펀드에 총 520억 달러(약 69조7천억 원)의 자산이 유입됐다.

3일 암호자산 전문가들은 자산이 수천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며 도입 초기가 지나고 다음 단계가 시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와이즈 인베스트먼트의 매튜 호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첫 5년 동안 550억 달러의 자산을 유치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으나 도입 1년도 되지 않아 기록을 달성했다.

호건 CEO는 "예상이 너무 낙관적이지 않았다"며 "결국 수천억 달러로 측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안정적으로 기반을 넓혀갈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 16년 전 비트코인이 탄생한 이후 이 암호화폐는 여러 차례 등락을 겪었다.

비트코인이 주류 자산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과정도 복잡할 수 있다.

지금까지 새로운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은 주로 소매 투자자들이 주도했다.

CF 벤치마크의 수이 청 CEO는 "첫 500억 달러는 비트코인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로부터 나왔다"며 "이제 다음 단계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의 앤드류 롬 핀테크 관련 변호사는 "새로운 ETF가 주류로 자리 잡았는지를 판단하는 진정한 시험은 단순히 자금 유입 규모가 아니라 유동성에 달려 있다"며 "이미 그 지점에 도달했을지도 모르며 사람들이 이를 정상적인 투자가 가능한 상품으로 생각하면 포트폴리오 전문가들은 이를 어느 정도 할당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그 시기가 오려면 최소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는 남아있다고 본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가 주류로 자리 잡아 가는 가운데 지난 7월에 출시된 이더리움 현물 ETF의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다.

출시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이더리움 ETF 그룹에는 거의 7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또한 눈에 띄는 성과지만 비트코인 열풍에 비하면 다소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지나면 이더리움 ETF로도 자금이 더 유입될 것으로 봤다. 이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매우 다른 성격을 가진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청 CEO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이더리움은 디지털 석유"라며 "이더리움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이유는 디지털 네트워크에서 자산을 이동시키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복합적인 성격은 규제 기관과 투자자 모두가 더 많은 연구와 실사가 필요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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