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간 최저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폭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주요 고용 지표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금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대비 6.60달러(0.26%)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521.0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 지수가 전장 대비 0.20% 이상 상승한 101.87까지 오르면서 2주 만에 최고 수준을 보여 여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값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지도록 했다.
선물중개사 RJO 퓨처스 수석 시장전략가 대니얼 파빌로니스는 "최근 수개월간 금 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며 "시장은 이번 주에 잇따라 나올 경제 데이터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일 발표될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보고서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날 나온 지표들은 미국 제조업황 위축을 시사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7.5)를 소폭 하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8월 미국 제조업 PMI는 47.9를 기록했다. 전월치(49.6)보다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47.5)에 못 미쳤다.
독일 최대 은행 코메르츠방크는 "미국 일자리 보고서가 눈에 띄게 약화하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빅컷'(금리 50bp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져 금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올해 금은 2020년 이후 최고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가 전통적으로 약세장을 연출해온 9월의 첫 거래일인 이날, 금융시장 리스크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한 최고의 투자 상품으로 금을 추천했다.
이들은 금을 '가장 선호하는 헤지 수단'으로 언급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와 신흥시장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금 매수세가 금 값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9월에 연준의 금리 인하 주기가 시작되고 서방 자본이 귀금속 시장에 유입되면 2025년 초 금 값은 트로이온스당 2,7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3%, 50bp 인하 확률은 37%로 반영됐다. 제조업 업황 위축을 시사하는 지표가 발표된 후 50bp 인하 가능성이 전장 대비 7%포인트 높아졌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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